셀트리온 3개사 내년 합병 검토…일감 몰아주기 해소되나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7 10: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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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집단 중 내부거래 비중 가장 높은 회사 ‘지목’ 부담으로 작용 했나

▲ 셀리온그룹 서정진 회장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과 이르면 내년 합병할 전망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발표가 끝난 뒤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주주들이 원한다면 내년에 세 회사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들은 서정진 회장이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있었으나 이 부분 외에는 서로 관련이 없었다. 합병이 진행될 경우 그동안 셀트리온을 괴롭혔던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

 

서 회장은 이어진 “합병이 진행 될 경우 수익률이 낮아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50%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서 회장이 셀트리온그룹을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퍼스트무버를 넘어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서 회장은 “K-바이오를 끌고 나가려면 종합제약회사로 가야 한다”며 “제약사의 규모를 글로벌 제약사만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로 지목돼 부담으로 작용한 면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공개’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내부거래 비중은 41.4%로 조사대상 기업집단 59개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셀트리온그룹이 생산과 유통을 분리했기 때문이다.

 

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이 의약품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거래하는 매출액이 77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기업집단 총 매출액의 38.5%를 차지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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