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자회사 MJA와인에 부당지원…검찰수사·과징금 11억원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8 11: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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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칠성음료 로고.(사진=newsis)

 

[일요주간 = 황성달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자회사인 백화점 와인 소매업 MJA와인에 장기간 저가에 와인을 공급하는 등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해 과징금과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칠성음료의 MJA와인 부당 지원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약 11억원을 부과하고 롯데칠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원주체인 롯데칠성에 7억700만원, 지원객체인 MJA와인에 4억78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위 조사결과, 롯데칠성은 MJA의 손익개선을 위해 자신의 와인 공급가격에 할인율을 높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MJA에 와인을 저가에 공급했다. 또 MJA의 판촉사원 용역비용을 부담하고 자사 인력을 MJA 업무에 투입했다.

이러한 지원 행위를 통해 롯데칠성은 2009년부터 10년 이상 장기간 MJA에 총 35억원의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했다.

그 결과, MJA의 재무·손익상태가 개선되고 경쟁조건이 다른 경쟁사업자들보다 유리하게 돼 MJA는 백화점 와인 소매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점유율 2위의 사업자 지위를 유지했다.

 

▲ (사진=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100% 모자(母子)회사 관계라 하더라도 시장경쟁원리에 따라 당연히 퇴출당해야 할 자회사를 다양한 지원행위를 통해 인위적으로 존속시켜 관련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한 행위를 적발, 조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하는 백화점 와인 소매시장에서 다른 사업자들보다 경쟁 조건을 유리하게 되는 등 관련 시장 내 잠재적인 경쟁기반을 저해시키는 행위를 시정해 공정하고 정상적인 수단을 통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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