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담합 ‘더페이스샵’ 과징금 철퇴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3-30 10: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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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 원 과징금 부과…가인유통에 들러리 입찰 요구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엘지(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이 부산 지하철역 내 점포 임대 입찰에서 담합을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9일 부산교통공사가 2015년 6월 발주한 화장품 전문점 점포 임대 입찰에서 다른 업체와 가격을 담합한 더페이스샵에 시정명령을 하고 과징금 82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는 그 해 부산도시철도 16개 역 안에 화장품 전문점을 입점시키기 위해 입찰을 공고했는데 조사 결과 더페이스샵은 가인유통과 짬짜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더페이스샵 홍보 이미지 (이미지=화면캡쳐)

부산교통공사 입찰에 자사만 참여해 유찰될 것을 우려한 더페이스샵은 업무상 친분이 있던 가인유통 대표에게 들러리로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가인유통은 이를 수락했다. 가인유통은 더페이스샵이 통보한 금액으로 입찰했고, 양사가 계획한 대로 더페이스샵이 낙찰 받았다.

 

공정위는 “이는 공정거래법(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는 입찰 담합 행위”라면서 “이번 조치로 공공기관 소유 장소 임대 입찰에서 업체 간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1989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지분 매각을 통해 2010년 엘지생활건강 계열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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