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2명 중도 포기’…중기부 기술사관 육성사업 총체적 부실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6 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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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지난 10년간 615억원을 투입한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사관 육성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장섭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중기부의 기술사관 육성사업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4.2명은 중도에 포기했다고 6일 밝혔다. 

 

▲ (사진=이장섭 의원실)

기술사관 육성사업이란 특성화고(2년)와 전문대(2년)를 연계한 교육과정이다.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중기부가 시행했다.

현재 기술사관 육성 교육은 전문대 9개교, 특성화교 17개교가 협약을 통해 기술사관 육성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09년(전문대 5개교·특성화고 9개교)과 2011년(전문대 3개교·특성화교 8개교) 사업단 협약 체결 이후 2012년부터 현재까지는 새로운 사업단이 발굴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이런 배경에는 기존의 기술사관 육성 지원제도가 기술사관 양성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ᄃᆞ.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받은 ‘기술사관 육성사업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2011~2020)간 기술사관생으로 선발된 신규인원은 4817명이었으나 그중 중도에 포기한 기술사관 인원은 2005명이다.

기술사관 42%가 중도에 포기한 셈이다. 중도탈락의 사유로는 ▲진로변경 649명 ▲수습중탈락 297명 ▲부적응중도포기 289명 ▲입학전형탈락 ▲타대학진학 ▲대기업취업 및 희망 순이다.

기술사관생도로 선발된 후 육성사업의 전 과정을 마치고 협약기업에 취업해 최종목표를 달성한 학생비율은 2012년 78.9%, 2013년 79.3%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4년 73.8%, 2015년 72.5%, 2016년 75.5%, 2017년 69.5%, 2018년 70%, 2019년 69%, 2020년 65.3%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지만, 매년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그런데 정부가 마련한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사업취지를 무색 시킬 만큼 중도포기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기부차원에서 사업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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