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로젠택배 인수 검토…“배송 경쟁력 강화”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3 11:58:28
  • -
  • +
  • 인쇄
JC파트너스, 위메프 등도 인수 고려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신세계그룹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로젠택배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부회장이 택배 인수합병(M&A)에 뛰어든 배경으론 최근 SSG닷컴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쇼핑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배송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로젠택배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그룹마켓증권에 인수 의향을 내비쳤다. 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인수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정 부회장은 온라인 쇼핑 사업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인 배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M&A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신세계는 지난해 온라인쇼핑몰인 SSG닷컴을 출범시켰다.

 

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확산하면서 신선식품 온라인 주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SSG닷컴 역시 물류 인프라 구축이 예상보다 시급해졌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SSG닷컴의 1~2월 전체 매출 신장률은 약 30%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온라인 중심의 소비패턴을 고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에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도 신세계는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였지만 돌연 불참을 선언 한 바 있다.

 

택배업계 4위 사업자인 로젠택배는 현재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로젠택배를 1580억원에 사들인 베어링은 지난 2016년과 올해 1월 매각을 추진했으나 시장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매각이 불발됐다. 베어링 측은 로젠택배 지분 100%를 4000억원 수준에 매각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세계 외에도 JC파트너스, 위메프, 키스톤PE와 신생 사모펀드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 등도 로젠택배 인수를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