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코스맥스 세무조사…오너 일가 ‘편법승계’ 겨누나

강현정 / 기사승인 : 2020-01-08 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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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정기세무조사 일뿐”…일감몰아주기 등 의혹 여전해

▲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사진=홈페이지)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국세청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ODM) 코스맥스그룹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위치한 코스맥스 본사에 중부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파견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받는 정기세무조사로 알려졌으나 이경수 회장일가의 편법승계 의혹과 일감 몰아주기 등 임원들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들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주력계열사인 코스맥스를 지주회사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사업회사 코스맥스로 분할하며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오너 일가 중심의 강력한 지배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코스맥스는 ‘이경수 회장 일가→코스맥스비티아이→각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맥스 지배구조는 이 회장 외 특수관계인이 지주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지분 60.83%를 소유하고 있다. 실제 이 회장이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의 23.07%를 보유하며 그룹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화장품제조업체인 코스맥스 26.24%, 코스맥스바이오 64.76%, 코스맥스엔비티 38.17%, 코스맥스바이오 100%, 코스맥스상하이 100%, 코스맥스파마 56.45%를 출자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가 상장기업임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지배구조는 결국 오너 일가 ‘배불리기’라는 지적이다.

 

한편, 코스맥스는 코스맥스닷랩에 100%, 코스맥스아이큐어 51.0%, 씨엠테크 51.0%, 농업사회법인 코스맥스향약원 90.0%를 투자한 자회사와 해외에 코스맥스차이나, 코스맥스인도네시아, 코스맥스유에스에이 그리고 손자회사 광저우코스맥스를 소유하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코스맥스 수출 규모는 1억7000만달러로, 전체 매출 비중으로 따지면 30% 규모다. 코스맥스는 창립 초기부터 수출 우선 정책을 펼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2005년 1000만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2011년 2000만달러, 2015년 5000만달러를 돌파하며 2016년 업계 최초로 1억달러 수출 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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