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각계각층 애도 이어져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5 13: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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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증으로 긴 투병 생활 끝에 25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
삼성 임직원과 여야, 안타까운 심경과 애도 전해
▲향년 78세의 나이로 삼성그룹 이건희이 별세했다. 1987년 회장 자리에 오른 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냈다. 사진은 2013년 신년하례식 모습 (이미지=삼성전자)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2014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뒤 6년 반 동안 긴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25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2014년 5월10일 이태원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킨 이 회장은 당시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고,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에서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이 회장은 심폐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와 입원 9일 만에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이어가며 장기 투병생활을 해왔다.  

재계에 따르면 그는 올해 1월 9일 자신의 생일 당시만해도 의식은 없지만 건강상태는 특별히 악화하지 않고 이전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자가호흡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평소 이 회장은 주로 누워 지냈지만 휠체어에 탄 채 복도 산책도 해왔으며, 병원은 접촉이나 소리 등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그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등의 보조적인 자극 치료도 병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11월 이 회장이 병상에서 TV를 시청하고 간호사와 의사소통을 할 정도로 호전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삼성 측은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평소 좋아했던 영화와 스포츠, 음악 등을 틀어놓은 것"이라며 일축하기도 했다.

 

▲삼성병원에 출입제한 안내문을 붙이고 있는 병원 관계자들의 분주한 모습 (이미지=뉴시스)


이 회장의 호전을 기원하던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물론 여아 정치권에서도 안타까운 심경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전경련은 이"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고 평가하며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입장을 밝혔으며, 사후 핵심 경영권은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승계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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