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나파벨탄' 중증 환자에 효과...조건부 허가 신청 예정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4 13: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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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에서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사진=종근당 제공)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겨울철 3차 대유행 이후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질병에 취약한 고령의 고위험군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이 고위험군 환자에서 표준치료군에 비해 약 2.9배 높은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돼 중증 환자 치료에 파란불이 켜졌다.

종근당에 따르면 러시아, 호주, 인도, 멕시코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을 통해 나파벨탄의 탁월한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10일간 위약과 나파벨탄을 투약해 진행된 임상 2상 결과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 했다는 게 종근당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이달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고 14일 밝혔다.

종근당 관계자는 “임상 결과 고위험군 환자에서 나파벨탄을 투약한 동안 61.1%의 증상 개선율을 나타냈다"며 “ 표준치료의 11.1%에 비해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임상기간인 28일간 표준치료군의 증상개선율이 61.1%인데 비해 나파벨탄 투약군은 94.4%의 증상개선율을 나타냈으며 질병의 진전으로 인한 사망사례에서도 표준치료군에서는 4건이 발생 한데 반해 나파벨탄 투약군에서는 1명도 사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나파벨탄이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종근당은 현재 러시아, 멕시코, 세네갈에 이어 호주에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호주 멜버른 대학의 감염병 전문 연구기관인 피터 도허티 연구소가 주도하고 호주, 뉴질랜드와 인도에서 7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종근당은 작년 11월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임상 2상에 대한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 Data Safety Monitoring Board)의 중간평가에서 약물의 유용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임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 받은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나파벨탄의 탁월한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능이 다양한 해외 임상을 통해 입증된다면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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