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석유화학업종, 비정규직 7% '최저임금도 못 받아'

이수근 / 기사승인 : 2021-04-16 1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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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종의 비정규직 7%는 최저임금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섬식품노조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사내하청 노동자 약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또 응답자의 49%가 부당한 대우나 불이익을 경험하거나 목격했다고 답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노조 통해서 해결’이 40%, ‘참고 넘어간다’가 30%에 달해 노동조합 조직 필요성을 보였다.

산재사고 유경험자 중 산재 처리는 5.4%에 불과해 산업안전과 관련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특히 열악한 상황이었다. 

 

▲ (사진=픽사베이)

이번 조사 내용은 지난 15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석유화학업종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 및 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토론회’에서 다뤄졌다.

토론회는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민주노총 여수비정규노동센터 주최로 진행됐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남우근 비정규노동센터 정책연구위원은 사내하청 등 간접고용의 고질적인 문제인 계약해지를 통한 집단해고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근로기준법에 사업 이전에 따른 고용승계 조항을 포함하는 입법적 접근과 직장 내 괴롭힘, 산재 등 노동 인권 보장을 위한 특별근로감독의 필요성 등을 다뤘다.

화섬식품노조 임영국 사무처장은 “이번 조사로 석유화학 노동시장에서도 고용형태에 따라 괴리가 발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내하청 비정규직 당사자 스스로 조직을 결성해 자기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사례발표에 참가한 화섬식품노조 구성길 남재화학비정규직지회장은 최저단가입찰제가 아닌 적정가격을 입찰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서이철 LG화학사내하청지회장은 산업안전과 관련해 지자체와의 노사협약과 노동안전보건조례 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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