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임대아파트 주민들 "분양가 높다" 반발, 고분양가 논란...시 "부영에 재감정 요청"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4 15: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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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부영6차 주민들, 시에 이의 신청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주택 건설업체 부영이 분양전환을 추진하는 임대아파트 주민들과 분양 적정가격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공급된 경상북도 경산시 사동 택지지구 임대아파트인 부영6차아파트 입주민들은 입주 7년만인 올해 조기 분양을 희망했다. 임대의무기간이 10년이지만 임대주택법에 의거해 임대의무기간의 절반이 지나면 임대사업자와 임차인의 합의로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부영에서도 이에 동의해 현재 분양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문제는 분양가 산정이다. 아파트 주민들은 다른 동네 민영아파트와 비교해서 감정가를 산정했다는 것에 대해 반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동네에 있는 임대아파트 등 주변시세를 반영해야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 경산시 사동 부영6차아파트 입주민 대표들과 부영주택, 감정평가기관, 경산시 관계자들이 지난 8월 22일 이 아파트 분양 감정가격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는 모습.ⓒnewsis

국가자금으로 저렴하게 지은 임대아파트를 비싸게 분양하면 결국 서민들만 피해본다는 시각도 있다. 결국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분양추진위원회는 분양 감정가가 지나치게 높게 나왔다며 경산시에 이의 신청을 했다. 공급 당시 임대보증금은 9700만원~1억 1200만원으로 월 임대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3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분양 감정가는 감정기관에서 평가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 기준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입주민들의 반발과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부영 측에 분양가 재감정을 하도록 요청을 했고 현재 부영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답변 기한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분양가 감정기관 2곳 중에 아파트 입주민들이 추천하는 1곳을 반드시 포함시킨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감정기관은 지자체가 선정해 통보한다.

한편 부영은 분양전환가가 기대보다 낮게 책정돼 분양전환 승인권자인 전라도 화순군수와 강원도 강릉시장 등 지자체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연이어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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