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소비자 반발 확대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8 15: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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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마일리지 적립·사용기준 내놨다”…공정위 조사 착수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복합결제 도입과 함께 마일리지 공제·적립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신고한 데 이어 법무법인 태림 소속 변호인단도 대한항공 소비자 신청인단을 대신해 신고에 나설 예정이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일리지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경제 활동을 통해 적립한 재산권”이라며 “대한항공은 소비자들이 일정 마일리지가 적립돼 사용 가능한 시점이 되면 이를 방해하지 말고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해야 할 채무자의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적립자의 동의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신의성실 원칙에 반하는 부당하고 불공정한 마일리지 적립·사용기준을 내놨다”면서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은 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므로 공정위는 철저히 위법 행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대한항공이 지난달 13일 발표한 마일리지 개편안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지난 20일 공정위 서울사무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이 새로 도입한 복합결제 방식(마일리지 20%+현금·카드 80%)은 애초 공정위가 마일리지의 활용 가치를 높이라는 취지로 권고한 내용이 받아들여진 측면이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여기에 더해 마일리지를 ‘공제는 늘리고 적립은 줄이는’ 방식으로 대폭 손질하면서 불거졌다.

 

특히 마일리지 공제율이 줄어드는 단거리 노선의 경우 가격이 저렴해 굳이 대한항공을 이용하기 보다는 다른 저가 항공 이용이 많다는 점에서 공제 인하 효과가 미미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크다.

 

또 일등석 적립률은 올랐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반석의 적립률이 대폭 낮아진 것도 대다수 소비자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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