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바뀐’ 맛 전 대표 비난으로 번져…마케팅 관여 의혹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9 16: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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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네즈 대표 선임 이후 찬양 콘텐츠 집중 노출
‘여성혐오’까지 제기되면서 해당 콘텐츠 제재 주장도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맥도날드 버거 맛이 달라진 게 대표이사가 바뀌어서 그렇다는데, 사실인가요?” 최근 온라인상에는 때 아닌 맥도날드 버거 인증 대란이 일고 있다. 확연히 달라진 버거 인증샷은 물론 맛까지 더 업그레이드 됐다는 후기가 많다.

 

유튜브 크리에에터 들도 질세라 맥도날드 콘텐츠를 앞 다퉈 다루고 있다. 이들은 제품 자체에 집중해 맛과 서비스 등을 평가하고 해당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콘텐츠가 전 CEO에 대한 비난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콘텐츠 댓글들을 살펴보면 ‘여자가 권력을 잡으면 안 된다’부터 ‘여대 마이너스의 손’, ‘맥근혜랑은 차원이 다름’, ‘큰 사고는 여자가 친다’ 등 여성에 초점을 둔 비난 여론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듯 전 CEO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여성혐오’까지 제기되면서 해당 콘텐츠에 대한 제재가 시급해 보인다.

 

해당 콘텐츠들은 현재 맥도날드에 대해 ‘놀라운’, ‘확 좋아진’, ‘역대급’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개인이 제작한 영상이기는 하지만 최근 한국맥도날드의 총괄 디렉터가 바뀌고 난 이후 눈에 띄게 영상이 늘었다.

 

때문에 맥도날드 측에서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현재 CEO와 맥도날드를 찬양하는 리뷰 콘텐츠는 이달 4월부터 집중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 29일 신임 한국 총괄 디렉터로 마티네즈 대표를 선임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임명 당시 맥도날드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그의 이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튜브 시청자들은 그의 이력에 대해 ‘알바부터 시작한 근본’이라고 찬양했고 ‘진골’, ‘성골’로 칭하기도 했으며 전 CEO에 대해서는 ‘즉석 사골국’, ‘흙탕물’이라며 깎아내렸다.

 

해당 콘텐츠들은 대부분 대표가 바뀌었다는 점에서부터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댓글도 전 CEO에 대한 비난으로 도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 유튜버는 전 CEO에 대해 메뉴 가격 인상과 수익 적은 메뉴 폐지, 원가는 낮추고 마진을 높인 경영방침을 주장하면서 퍽퍽한 햄버거 빵, 작아진 사이즈, 맛없는 소스 등을 이유를 들며 비난했다.

 

이 영상을 끝까지 본 시청자들은 “전 사장이 잘못했고 현 사장이 그것을 개선했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맥도날드 측은 해당 영상은 사측과 전혀 상관없다며 선을 그었다. “홍보 목적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컨택한 적 없다”며 “버거 퀄리티는 이전부터 준비해왔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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