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허인철 부회장 전횡 의혹 보도한 언론사 상대 민형사 소송서 '패소' 후폭풍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5 16: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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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오리온(원고)은 2년 전 언론사 논객닷컴(피고인)이 자사를 비방하는 기사를 보도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일부 기업의 소송을 통한 언론 재갈물리기에 경종을 울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해당 매체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너인 담철곤 회장 부부 대신 경영을 맡은 허인철 부회장이 인사권을 휘두르며 오너 일가에 지나치게 유리한 오리온홀딩스 유상증자를 설계했다고 보도한 논객닷컴을 상대로 지난 2017년 12월 서울중앙지법에 해당 매체 대표이사와 편집국장, 기자를 상대로 1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 논객닷컴이 보도한 오리온 관련 보도 기사 캡쳐.

이와 관련 1심 법원은 오리온 관련 기사가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도 같은 내용으로 오리온이 제기한 형사고소(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다”며 불기소(혐의없음) 처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리온이 소송을 제기하며 문제를 삼은 기사는 ‘오리온 허인철號… 오너 결사옹위·부하 나몰라라’(2017년 9월)와 ‘오리온 허인철號, 꼼수 증자 논란’(2017년 11월)이다.

당시 오리온은 논객닷컴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허위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며 언론중재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중앙지법에 민형사소를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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