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청소노동자 부당해고…“박삼구 회장이 책임져야”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5 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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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고통 ‘외면’…60억 원 넘는 퇴직금 챙겨가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회장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아시아나 항공기 청소노동자들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금호문화재단) 회장이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시아나항공 산하 노동조합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삼구 회장은 아직 금호그룹의 소유주고, 아시아나항공의 지상직 조업을 담당하는 KO, KA, AO 등 10개의 하청회사 지분 100%를 소유한 금호문화재단의 이사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성장과 함께 해온 하청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원청 사용자”라며 “박삼구 회장이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으로)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박삼구 회장은 어려운 회사 사정에도 불구하고 60억 원이 넘는 퇴직금을 챙겨갔고, 직원들의 고통에는 아랑곳없이 아시아나항공 상표권으로만 120억 이상을 금호산업으로 강탈해가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금호문화재단 소속 계열사 해고 문제는 아시아나케이오 뿐만이 아니다. 아시아나항공 출입국 지원업무를 하는 (주)KA는 무급휴직을 강요하며, 출근한 노동자에게 이른바 ‘깜지(빽빽이)’ 방식으로 업무메뉴얼을 쓰게 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무급휴직자 외에도 6월 무급휴직 73명(21명 근무), 7월 무급휴직 74명(20명 근무), 8월 무급휴직 61명(33명 근무)으로 절반 이상이 무급휴직 상황이다. 6~7월 연속 무급휴직자는 35명에 달했다.

 

앞서 아시아나 항공기의 청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나케이오는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8명을 지난 11일 최종 정리 해고했다. 아시아나케이오지부에 따르면 직원 370명 중 해고를 비롯해 200명이 무급휴직 처리 돼 160명이 선별 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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