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주협, 저 매출 점포 '고사 위기'...가맹본사 '상생협약' 약속은?

박민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2 13: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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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CU편의점 저매출점포 피해사례 보고 및 상생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일요주간 = 박민희 기자] 폄의점이 ‘상생협약’을 둘러싸고 편의점 CU 본사와 가맹점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CU점주들이 국회에 모여 CU 본사의 과장된 매출액 제시와 과다 및 근접 출점 등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최저수익 보장과 희망폐점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에 나설 것을 본사와 국회에 촉구했다. 

 

CU편의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을지로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CU편의점 저매출점포 피해사례 보고 및 진정한 상생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CU 본사가 가맹점과의 상생협력에 적극 나설 것을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우원식 책임의원, 남인순 민생연석회의전담 최고의원, 박홍근 을지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 당대표가 직접 CU편의점주 농성 현장을 방문해 가맹점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가맹점 본사와 점주 간 상생협력을 위한 사회적 지지를 촉구한 바 있다.

CU 피해점주 및 가맹점주협의회는 무분별한 과다출점이 저매출 점포를 양산했다고 주장하며 “점주는 빈곤해지고 본사만 살찌우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본사는 이를 거절해왔다”고 지적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8일 CU편의점 가맹본사인 BGF리테일 앞에서 편의점 상생을 위한 사회적 대화지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점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는 모습.
CU는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3625개 점포에서 1만2372개로 3.4배 가량 증가해 현재 점포 수 기준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피해점주들은 본사 매출액이 3.6배, 영업이익은 7.4배, 당기순이익은 5.7배 상승한 반면 CU 점주의 연평균 매출액은 17% 오르는데 그쳐 동기간 누적 물가상승률 25.18%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저매출 점포의 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허위, 과장정보 제공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기도 했다.

저매출 점포 피해자들 가운데 CU금왕광신점 점주 A씨는 월 250만원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준다던 본사의 말을 믿고 점포를 열었으나 1년2개월 간 일 매출 50만원 정도로, 현재 4000만원의 빚을 떠안았다. 또 관악해피점 점주 B씨는 본사 측에서 일 매출 150만원, 월 매출 250만원의 수익을 보장했으나 일평균매출이 60만원에 그쳐 개점 후 줄곧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폐점 시 물어야 하는 위약금 탓에 쉽게 점포를 폐점하지도 못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점주들은 본사에 △폐점위약금 철폐 및 한시적 희망폐업 시행 △최저수익보장제 확대로 무분별한 출점 제한 △지원금을 명목으로 한 24시간 영업강제 폐지 △최저임금 인상분 분담 등을 요청했으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국회에 중재를 요청했다. 이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CU 본사 경영진과 만나 상생협약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도 본사 측과 구조적 개선이나 상생방안에 대해 전혀 논의된 게 없다는 것이 점주들 설명이다.

이들은 “다시한번 본사가 상생협력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국회를 향해서는 “CU편의점과 같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맹점주의 교섭력 강화를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 등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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