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김승학 “경천동지! 긴잠 깨어난 사우디아라비아의 부활”

엑소아크선교회 김승학 이사장 / 기사승인 : 2021-06-15 09: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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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종교 아버지 ‘아브라함 후손’ 거주지역
‘천혜적 비경과 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무려 5곳

왕세자 ‘무하마드 빈쌀만’ 대내외 개혁물꼬 주도
천문학적 자금 ‘네옴‧홍해’ 혁신프로젝트 탈바꿈
▲ 엑소아크선교회 김승학 이사장


● 거대한 공룡…대한민국 국토 무려 20배

중동의 거대한 공룡 사우디아라비아! 태고적 인도양의 바다 물이 아덴(Aden)만을 지나 아프리카와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지르며 홍해를 형성했고, 오만(Oman)만을 우측으로 통과하여 걸프(Gulf)만을 형성하며 세계 최대의 반도, 아라비아반도를 탄생시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한민국 국토의 무려 20배 이상의 광활한 땅으로 대부분이 사막이다. 지정학적인 측면에서의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성은 동쪽으로는 쿠웨이트, 카타르, 이란, 아랍에미레이트, 남쪽으로는 예멘과 오만 서쪽으로는 소말리아, 지부티(Djibout), 에리트리아(Eritrea), 수단, 이집트, 그리고 북쪽으로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접경을 하고 있어서 매순간 뉴스거리가 잠복해 있어서 언제 무슨 일이 어떻게 발발할지 모를 지형조건들로 산재하여 있다.

천일야화(千一夜話)의 대표 격인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야기,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영화화한 ‘아라비아 로렌스’(Lawrence of Arabia)의 배경무대 그리고 21세기인 지금도 왕이 나라의 입법부와 행정부 및 사법부를 통치하는 나라!


▲ 사우디 로열패밀리들과 깊은 인연을 맺은 김승학 이사장

▲ 엑소아크선교회 김승학 이사장의 사모 박제니


끊임없는 흥미 거리와 수천 년을 거스르며 이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보따리들은 아직도 사막 곳곳에 잠들어 있어서 언제든지 누군가에 의해 들춰져도 그리 놀랄 일이 아닌 것은 이미 4천 년 전부터 세계 3대 종교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이 땅에서 지속적으로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 광활한 사막…세계문화유산 무려 5곳

사우디아라비아는 천지가 광활한 사막 같으나,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을 5곳이나 등재시켰다. 첫째는 2008년 등재된 ‘마다인 살레’(Madain Saleh)라고 불리는 ‘알 히즈르’(Al Hijr)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대 이슬람 시대의 고고학적 유적지이며, 2008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지정 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다. 알 히즈르(Al-Hijr)에는 111 개의 잘 보존 된 바위 무덤과 50개의 비문(碑紋)이 남아 있다.

둘째는 2010년 등재된 무슬림들의 ‘와하비’(Wahhabi) 개혁을 태동시킨 ‘아드 디리야’(Ad Diriyah)의 ‘아트 투라이프 지구’(At-Turaif District)로 사우디 수도 북서부지역에 오아시스옆에 흙벽돌로 지어진 15C 왕궁 터다. 셋째는 2014년에 지정된 곳으로서 메카로 향하는 관문이며 인도의 해상무역 항구 역할을 했던 곳으로서 홍해 변에 위치하며, 사우디 하절기 수도인 메카로 향하는 관문 역사적 도시 제다(Jeddah)이다.

넷째는 2015년 ‘하일’(Hail) 지역에 산재한 1만 년 전 바위암각화. 다섯째는 2018년 지정된 동부지역의 ‘알 아사 오아시스’(Al Asha Oasis)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오아시스로서 수천 년간 농업형태를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 2008년 등재된 ‘마다인 살레’는 고대 나바테인들의 유적지


그 외에도 사우디에는 유네스코의 등재될 수 있는 기본적 원칙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조금도 손색없는 곳이 서너 군데 더 있다. 첫째는 북서부 아라비아 미디안광야의 ‘자발 라오즈산’(Jabal al-Lawz)인데, 구약성서 출애굽기(Exodus)의 현장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모세가 십계명을 부여받은 시내산으로 추정한다.

미디안 광야의 주위에 산재한 수많은 암각화들은 사우디 고고학자들과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학자들로 구성된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 박물관’(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팀들이 고증과 검증을 거쳐 밝혔듯이 출애굽 시대와 같은 시대인 3,500년 전 고대 글자들로 발표했다.

필자를 포함하여 하버드대 구약학 무어교수, 스웨덴 케로린스카 대학의 몰러 교수 그리고 한국학자로서 하버드대학 고대근동학을 전공하신 윤사무엘 박사등은 사우디아라비아 미디안 지역을 시내산으로 주창하고 있다.


▲ 솔로몬왕의 여름별장 전설이 스며있는 천하제일의 풍광이라는 ‘와디 디샤’


출애굽 후 1700년이 지난 다음 ‘유스티니아누스 황제’(Justinianus)에 의해 AD 526년 일방적으로 지명된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자발무사’(Jabal Moussa)에는 고증이나 근거될 고고학적 자료가 전무하고 성경과 불일치한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즈산 주위와 미디안 광야에는 고고학적 가치 있는 수천 년 전의 흔적들이 실존하고 성경적으로도 일치하고 있다.

두 번째는 북서부 아라비아의 광활한 지역과 요르단을 거쳐 시리아까지 펼쳐진 어마 무시한 석조구조물(Stone Structure)이다. 시대를 알 수 없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석조구조물은 분명히 인간이 하나하나의 돌로 축대를 쌓아 만든 기기묘묘한 지상그림들이다. 페루의 나즈카(Nazca) 문명과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다. 지상 그림들 중 큰 그림은 수십Km에 이르고 수백Km에 분포해있다.

셋째는 솔로몬왕의 여름별장 전설이 스며있는 천하제일의 풍광이라는 ‘와디 디샤’(Wadi Disha)등이다.


▲ 2010년 등재된 ‘아드 디리야’ 사우디 수도 북서부지역에 오아시스 옆에 흙벽돌로 지어진 15C 왕궁 터다.


● 경천동지! 폐쇄정책에서 대폭 문호개방

하지만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던 천혜의 비경과 유적지에도 이슬람 종주국이라는 미명하에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폐쇄정책을 유지해왔었다. 자! 그러던 사우디가 최근에 상상을 초월하는 개각과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않았던 국가 개방정책은 아연실색하고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들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한번 살펴보면 여성들 인권문제에 괄목할 변화를 추구했다. 여성들에게 운전을 허용, 그동안 없었던 극장출입 허용, 남녀 함께 공연장 출입을 허용하여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공연을 시작으로 2019년 10월 11일에는 세계적인 우리의 BTS 공연이 약 3만 명의 사우디 남녀가 함께하는 최초의 야외공연으로 함께 춤추며 떼창을 불렀다.

2019년에는 주미대사에 ‘리마 빈트 반다르 빈 술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Reema bint Bandar bin Sultan bin Abdulaziz Al Saud) 공주를 임명했다.

또한 인권차원에서 개방만이 아니라 이념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지금으로부터 약 4천 년 전 아브라함의 첫째부인 사라(sarah)에게서 태어난 아들 이삭(Isaac, 유대인들 조상)과 후처 하갈(Hagar)에게서 태어난 아들 이스마엘(Ishmael, 아랍 민족의 조상)후손들에게서 서로의 장자 권 다툼의 감정은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었다.

2019년 9월과 12월에는 철천지 원수지간이었던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들이 함께 동맹한 군사작전으로 이란을 공격하기도 했다. 또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이파를 지나 ‘아카바’(Aqaba)까지 철도가 설계되고 다시 아카바에서 사우디 미디안을 거쳐 ‘리야드’(Riyadh)와 걸프만까지 연결하는 대대적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2019년 9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49개국에게는 관광비자도 허용하여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성경책 반입을 불허했으며 절대 종교 활동이 금지되었던 사우디는 로마교황청 제2인자를 초청하여 사우디 종교청장과 종교개방정책의 일환으로 사우디에 교회를 세우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 왼쪽부터 트럼프 前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왕세자 ‘무하마드 빈 쌀만’ 이스라엘 ‘네탄야후 前총리’


● 왕세자 ‘무하마드 빈 쌀만’이 개혁주도

그렇다면 도대체 이 엄청난 혁신적인 변화의 물결은 과연 어디서부터 누구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2009년 이란에서는 대통령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불복으로 녹색저항운동이 일어나면서 중동지역에 화근을 제공하게 된다.

2011년 튀니지에서 촉발한 ‘재스민혁명’(Jasmine Revolution) 혁명’ 혹은 ‘아랍의 봄’으로 중동과 아프리카에는 도미노현상을 일으켰다. 부패한 정치와 부의 양극화로 발생한 실업난은 군중의 힘과 엘리트주의 사이에서 포퓰리즘으로 극명하게 대립됐다.

특히 튀니지, 리비야, 이집트, 예멘은 정권교체로 이어지며 사우디까지도 그 영향력에 미칠 때 쯤 미국 트럼프 행정가에서 특별한 계획이 진행 중이었다.

트럼프 前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는 조용히 두바이로 가서 앙숙이나 다름없는 당시 이스라엘 네탄야후 총리와 사우디 왕세자 ‘무하마드 빈 쌀만’(Mohammed bin Salman, 이하 MBS로 표기)을 회동하며 공동의 적인 시아파의 맹주 이란을 공동 견제를 제안하고 미국에서는 사우디 국왕의 아들 MBS를 적극지지하기에 이른다.

잠깐! 사우디 왕정은 이미 초대 왕 때부터 정해진 왕위 서열에 따라 세습하도록 정해져 있었으나 현 사우디 국왕은 2015년 4월, 초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이븐 사우드의 35번째 아들이자 차기 왕위 서열에 있던 이복동생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Muqrin bin Abdulaziz)를 폐위시키고 조카 ‘무하마드 빈 나예프’(Mohammed bin Nayef)를 왕세자로 책봉해버렸다.

불과 2년여가 지난 2017년 6월 21일, 사우디왕실에서는 왕세자로 등극해있던 ‘무하마드 빈 나이프’를 다시 폐위시키고, 현 국왕의 13남매 중 7째 아들이었던 32살 약관의 나이의 MBS에게 왕세자 자리를 승계시켰다. 세계 최연소의 나이에 사우디의 서열 1위격인 부총리, 국방부 장관, 정치 안보협의회 의장, 경제개발협의회 의장이라는 막강한 자리를 거뭐진 것이다.

MBS는 즉시 ’반부패위원회‘라는 기구를 창설하여 즉각적이고도 단호한 행동으로 아버지 국왕의 형제들과 ’삼촌, 사촌, 작은 아버지’등 왕자들을 대거 체포 구금하고 그들의 측근 인사들까지 약 350여명을 소환조사하여 그동안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명목 하에 막대한 부패청산 합의금을 이끌어냈다. 물론 세계적인 부호 ‘왈리드 빈 탈랄’ 왕자도 예외가 아니었다.


▲ 천문학적인 자금 약650조가 투입되는 ‘네옴’(NEOM) 프로젝트. 완전 그린에너지로 도시계획을 세우는 이곳은 무려 서울시 면적의 44배가 된다.

각출된 천문학적인 자금으로 약650조가 투입되는 세계에서 전후후무한 2030 혹은 ‘네옴’(NEOM) 프로젝트가 서우디 북서부 아라비아(미디안 광야)에 펼쳐질 것이다. 이곳은 완전 그린에너지로 도시계획을 세우는데 면적은 서울시의 44배가 될 것이다. 또한 홍해 변에 있는 섬들을 연결하는 홍해(Red Sea) 프로젝트도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

사우디는 이제 기름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지도자에 의해 ‘정치와 경제, 문화와 종교’ 등 다각도로 개방정책을 펴고 있으며 굳게 닫혔던 거대한 사막의 문들이 이 곳 저곳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인구 전체 중 30세 이하 청년층이 70%를 차지하는 젊은 나라의 미래는 정치지도자의 역량에 달려 있다. 젊은 왕세자 MBS의 혜안과 통찰력이 관건이다. 중동의 맹주였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젠 개혁과 개방의 힘찬 기지개를 활짝 펴서 힘껏 도약할 시점이다.

◐ 현재 엑소아크선교회 김승학 이사장은 16년간 전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한방주치의로 로열패밀리들과 깊은 인연을 맺었으며, 구약성경 출애굽기 핵심인 시내산의 위치를 재조명한 공전의 베스트셀러 ‘떨기나무’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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