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 항암·항염 효과 확인…농생명 빅데이터 분석으로 산업화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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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농촌진흥청이 2016년부터 진행해 온 꽃양귀비(개양귀비) 작물의 유전체·대사체 정보를 활용한 의약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연구가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농진청에 따르면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꽃양귀비 작물의 항암·항염 효과를 확인하고 이날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에 나선다.

 

꽃양귀비는 양귀비와는 달리 마약 성분이 없어 합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꽃이 화려하고 색이 다양해 축제나 도로변 경관 조성 등으로 쓰이고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마약 성분이 없는 꽃양귀비와 일반 양귀비의 유전체와 대사체 등 농생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암(췌장암·대장암·유방암·폐암·전립선암)과 퇴행성 뇌질환, 마약중독 치료 효능과 물질에 대해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Molecular Sciences(IF 5.923) 등 7편의 국제저널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산업재산권(2건)을 확보했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국산 농산물에서 우수한 식품소재를 발굴하고, 기술 활성화를 통해 산업화 모델을 제시하는 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꽃양귀비 유전자원의 식품·의약소재 활용기반 구축을 위해 생명정보 추가 확보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꽃양귀비의 시장진입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상남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의 핵심기술인 유전체와 대사체 등 농생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된 이번 기술은 새로운 혁신성장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이전 업체 배진영 대표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꽃양귀비 효능을 최대한 활용해 맛과 영양이 훌륭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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