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25%로 인상…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4 10: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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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로 인한 금융불균형 우려 등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인상했다. 이번 추가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0월(1.25%) 수준으로 복귀했다.

한은 금통위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4000명대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3%를 넘는 높은 물가, 가계부채 등 누적된 금융불균형 등에 따른 것이다.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 연 1%까지 올린 바 있다.

특히 한은은 지난 11월 금통위 전체회의에서 10월 소비자물가가 3%대로 올라서는 등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치(2%)를 웃도는 상승세 지속과 1845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불균형 우려 등을 더 크게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하지만, 이보다 물가 안정과 금융불균형 요인을 더 크게 고려한 것이다. 이번에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가게됐다.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한 것은 2007년 7월과 8월 2개월 연속 인상한 후 1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가 연 12회에서 8회로 축소된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이주열 총재의 임기만료가 3월인 관계로, 이날 이후 한은이 1~2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4월 취임하는 차기 총재가 올해 두번째 금리인상을 주도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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