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제로에너지 건축 관련 특허출원 연평균 6.6% 증가세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10: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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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최근 국내 모기업의 친환경 빌딩이 해외 유수의 초고층 빌딩을 제치고 세계적인 건축학회에서 주는 건축대상을 받았다. 이 빌딩은 창호와 외장재에 태양광 패널을 접목해 건물 사용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일반 주택에서도 태양광과 지열 등을 활용해 냉·난방비가 거의 들지 않는 제로에너지 주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제로에너지 건축 관련 특허출원이 지난해 560건으로 2008년 259건보다 2.16배 증가했다. 특허출원이 연평균 6.6% 성장한 것이다.

이는 건축물의 단열성능 기준이 강화되고,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 시행 후 관련 기술개발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 제로에너지 건축 개념도. (사진=특허청)

기술유형별로는 고효율 단열시스템(34.2%), 고성능 창호시스템(36.3%) 등 새는 열을 막는 ‘패시브 기술’이 70% 정도를 차지했다. 이어 태양광(23.5%)과 지열(6.0%)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 기술’이 뒤를 이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중소기업(39.3%), 개인(34.0%), 대기업(14.5%), 대학·연구기관(9.5%) 순이었다. 창호와 단열재 등 제로에너지 건축 자재별로 전문화된 중소 업체들의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편, 태양광 패널을 옥상 등 한정된 곳에 설치하는 기존의 ‘액티브 기술’로는 에너지 소비 제로(0)를 달성하기 어려워 이를 해결하기 위한 건물일체형 태양광시스템(BIPV)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물의 외면을 이루는 창호와 외장재 등에 태양광 패널을 일체화시키는 융·복합기술로 특허출원이 최근 5년 사이에 3배로 급증했다. 2015년 15건에서 지난해 45건으로 늘었다.

일반적인 태양광 패널은 색상이 어둡고, 투광성이 나빠 건물의 창호나 외장재에 바로 적용하기에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에 투명도를 높여 창호로 활용하는 기술과 다양한 색채 구현이 가능하도록 해 외장재에 적용하는 기술 등이 출원되고 있다.

또 플렉서블한 소재로 제작해 곡면 등 건물의 다양한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류제준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 심사관은 “제로에너지 건축은 그린뉴딜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서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제로에너지 건축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된다”면서 “확대되는 제로에너지 건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개발과 함께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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