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신기술 적용 유탄발사·소형모듈화 드론 도입

이수근 / 기사승인 : 2021-08-03 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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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방위사업청이 첨단기술을 적용한 드론을 신개념 무기체계로 도입한다.

방사청은 신속시범획득 사업제도를 통해 민간 신기술이 적용된 유탄발사드론과 소형모듈화드론의 구매 계약을 체결, 내년 전반기 내에 시범운용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드론 산업은 항공·정보통신·소프트웨어·센서 등 첨단기술 융합 산업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약 23조원으로 연평균 약 15% 성장하고 있다. 

 

▲ 유탄발사드론. (사진=방위사업청)

미국·중국·유럽 등 세계 주요국은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실용화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상용 드론 산업화 정책을 추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도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민간의 상용 드론을 군의 수요에 맞게 공격·정찰·통신중계용으로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종료된 일부 제품은 군의 만족도가 높아 소요창출이 이뤄지고 있다.

방사청은 “이번에 계약된 유탄발사드론과 소형모듈화드론은 다량의 유탄 발사 기술과 모듈 소형화 기술을 활용한 기존에 없는 방식의 신개념 무기”라며 “군 드론 전력의 스펙트럼 확대와 드론 산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량의 유탄은 탄환 속에 다져 넣은 화약의 터지는 힘과 파편을 이용하는 40mm급 소형 포탄이다.

유탄발사드론은 40mm급 유탄 6발을 장착해 근거리 표적(2km 이내)에 대해 원격조종 사격이 가능한 공격용 드론이다.

2축 짐벌과 반동 흡수장치를 통해 드론의 움직임과 유탄 발사 시 충격을 상쇄 가능해 일정 자세 유지를 통한 안정적인 사격을 할 수 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특히 광학·열영상 카메라와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통해 운용자가 목표물을 직접 지향·조준할 수 있고, 2초당 1발씩 6발 연속 사격과 반경 5m 범위(1발 기준)에 효과를 줄 수 있어 공격무기로서 군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형 모듈화 드론은 소형 모듈을 적용해 전체 중량이 1.95kg 이하로 개인 휴대가 쉽다. 또 다양한 모듈 장비를 탑재해 감시·정찰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비행체에 광학·열영상 카메라와 스피커·서치라이트·레이저 거리측정기 등 모듈화 장비를 장·탈착할 수 있어 경고·교란 방송, 표적 지시 등 대테러·특수작전의 다양한 임무에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자체 개발 비행 컨트롤러와 소형화된 일체형 통신 모듈(데이터 링크와 보안모듈)이 적용돼 국방 드론의 국산화와 활용성 확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원호준 방사청 무인사업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국내 드론 산업 활성화와 군 전력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속시범획득 사업제도가 민간 신기술의 테스트 베드로서 빠르게 실증해 제품화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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