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의 진화, 바이러스 전파 차단 기술 접목 특허출원 급증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4 11: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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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특허청은 실생활 속 ‘3밀’(밀폐·밀접·밀집)의 대표적 장소인 엘리베이터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2020년 전년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엘리베이터 내 바이러스 전파 차단 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10년간(2010~2019년) 연평균 15건 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라 지난해에만 114건으로 급증했다. 

 

▲ 엘리베이터 바이러스 전파 차단 기술 특허출원 출원인별 출원 현황. (사진=특허청)

엘리베이터에 적용된 바이러스 전파 차단 기술에는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도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목적지 층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비접촉식 정보입력 기술 ▲내부 공기를 정화하고 살균·소독하는 기술 ▲접촉식 버튼을 살균·소독하는 기술이 포함된다.

비접촉식 정보입력 기술은 적외선 센서, 카메라 등을 이용해 사람의 손을 인식, 정보를 입력받는 방식과 음성·스마트폰 등으로 정보를 입력받는 방식 등이 주로 적용되고 있었다.

내부 공기 정화와 버튼 살균·소독 기술은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없을 때 살균제 살포 또는 UV(자외선)로 살균·소독하는 방식이 주로 적용되고 있었다.

세부 기술별 출원을 보면 비접촉식 정보입력 기술 40건(35%), 내부 공기 정화와 살균·소독 기술 38건(33%), 버튼 살균·소독 기술 36건(32%)으로 비교적 고르게 출원됐다.

또 내부 공기 정화와 살균·소독 기술과 버튼 살균·소독 기술 분야의 출원은 매년 10건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20년에 각각 38건, 36건으로 증가 폭이 컸다.

출원인별로 보면 2019년까지는 기업·연구기관의 비중(71%)이 높았으나 2020년에는 개인(61%)의 비중이 기업·연구기관(39%)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허청은 “이는 엘리베이터 이용 시 짧게는 수십 초에서 길게는 2~3분까지 ‘3밀’ 상태에 놓이게 돼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크게 다가온 것으로 보이며 이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특허출원으로까지 이어진 결과”라고 판단했다.

박주성 특허청 운송기계심사과 심사관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 환경이 신기술을 통해 하나둘 개선되기를 바라며 이번 엘리베이터 사례와 같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불편 해소를 위한 아이디어가 특허출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특허청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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