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반려동물·식물 용품 디자인 출원 활발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5 14: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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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청,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반려동물 용품 출원 전년 712건보다 약 34% 늘어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반려 동·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물품의 디자인 출원도 활발하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반려동·식물 관련 물품의 디자인 출원은 지난 6년간 연평균 21%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반려동물 용품 출원은 전년 712건보다 약 34%(953건) 늘었다. 반려식물 관련 디자인 출원도 전년 288건보다 약 30%(374건) 증가했다. 

 

▲ (사진=픽사베이)

특허청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입양(생산·분양), 양육(외출·보호·유기), 사후(장례)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관리를 위해 인큐베이터에서 유골함까지 세분화된 물품이 출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옷과 액세서리 등 착용품 출원은 전년보다 약 61% 증가했다. 그중 인식표는 동물등록제의 의무 시행에 따라 입양단계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인식표는 이름표와 소유주의 정보가 담긴 마이크로칩을 내장하는 방식 또는 위치와 생체정보, 감정까지 측정하는 스마트 목줄 등 다양한 형태로 출원되고 있다.

양육단계에서는 건강관리를 위한 물품의 출원이 두드러졌다. 휠체어와 보호대, 투약기와 같은 의료 기구를 포함하는 사육용품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주거·먹이·관리용품에서도 건강 증진을 위한 디자인이 확대됐다. 다리 압력을 측정해 관절 건강을 진단하는 방석과 식습관을 원격 관리하는 급식기, 동물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해 운동을 촉진하는 완구 등이다.

관·유골함·수의 등 장묘용품도 전년보다 약 55% 증가해 사후단계 관리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특허청은 해석했다.

반려식물도 반려견처럼 교감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확대하면서 관련 물품의 디자인출원도 증가추세다. 화분류는 전년보다 약 36%의 증가했다. 특히 식물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고 생육환경을 조절하는 스마트화분의 디자인 출원이 늘어났다.

이외에도 조립형 화분과 수직정원용 화분, 걸이용 화분 등 다양한 형태로 출원되며 조명이나 공기청정기가 부설된 기능 융합형 화분도 있다.

이종선 특허청 심사관은 “반려인구의 급증으로 코로나 이후에도 반려동·식물 용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할 것”이라며 “대기업 진출 확대 등 참여 주체가 다양해진 가운데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반려동·식물 용품 디자인출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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