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4500원…스타벅스 가격인상, 외식업계 도미노 인상 초읽기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3 11: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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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체는 물론 햄버거, 치킨, 짜장면 등 외식 물가 상승 부추겨
▲ 국제시장 커피 원두 가격 급등으로 스타벅스가 일부 음료 가격 인상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시내 스타벅스 매장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아메리카노 4500원’

스타벅스 53종 음료 중 46종의 음료 가격이 인상됐다.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일각에서는 커피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면 올해 초 외식 물가가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스타벅스는 ‘최근 급등한 원두가격을 포함해 각종 원부자재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가격 압박 요인이 누적돼 음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카푸치노 등 음료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 스타벅스 돌체 라떼, 스타벅스 더블 샷 등의 음료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등 7종은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 1종은 100원이 각각 인상됐다.

점유율 1위 스타벅스 코리아의 인상 발표로 인해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경쟁사도 제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타벅스가 제품 가격 인상을 10% 수준으로 결정함에 따라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4500원, 라떼는 5000원 수준에서 판매된다.

커피 한잔이 ‘4500원~5000’수준까지 치솟는 상황은 서민이 즐겨 찾는 햄버거, 치킨, 짜장면, 김치찌개 등 외식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가능성도 높다.


실제 같은날 외식프랜차이즈업체 KFC가 치킨, 햄버거 등 대표 메뉴 가격을 100∼200원가량 인상했다.

KFC는 대표 품목 징거버거 가격을 기존 4700원에서 4900원으로 약 4.3%, 타워버거도 200원 올라 5800원이 됐다. 치킨과 사이드 메뉴도 올랐다. 핫크리스피 치킨 한 조각 가격은 기존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갓양념치킨(3.7%), 코울슬로(5.6%), 에그타르트(5.6%)도 100원씩 올랐다.

앞서 버거킹은 지난 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버거류 25종을 포함해 총 33종이다. 평균 인상률은 2.9%이며 평균 인상액은 215원이다. 대표 제품인 와퍼가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인상됐고, 와퍼 주니어가 4300원에서 44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외에도 프렌치프라이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맥도날드, 맘스터치도 올해 초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맥도날드의 경우 지난해 초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을 고려할 때 올해 초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맘스터치도 각종 제반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각에서는 커피 가격 인상이 동종업계는 물론 외식업계 전반에 걸쳐 도미노 인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커피 가격은 지난해 외식 물가 중 유일하게 가격 인상이 없었기에 이번 인상은 물가 불안을 지속하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적인 음식의 대표격인 커피 가격이 올랐다는 인식 아래 주요 외식업계의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오른 가격은 인하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내려오지 않는다"며 "외식 업계의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을 억제할 수 있는 맞춤형 물가 안정 방안 마련이 필요한 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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