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바이오산업', 숲에서 길을 찾다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1 16: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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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업화가 가능한 바이오 산림바이오자원 약 약 80여 종 식재해 관리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OECD는 2030년 바이오 경제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바이오 시장규모는 2013년 이후 5년간 연평균 9.6%씩 증가, 2017년 약 3800억 달러 규모다. 2022년이 되면 약 55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바이오산업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특히 의약품과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을 생산하기 위한 산림바이오 원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산 산림바이오자원의 생산·공급 체계 기반 부족으로 원료 소재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 조림지역 드론촬영. (사진=산림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1일 산림바이오자원의 공급 기반이 될 수 있는 진주 금산, 문산, 진성 일대의 산림바이오소연구소 산림과학연구시험림을 소개했다.

시험림은 약 720ha 규모다. 염료 소재가 되는 신나무와 황벽나무, 수액 생산이 가능한 고로쇠나무와 자작나무, 향신료의 원료인 왕초피와 민초피나무, 방향성 물질을 가진 참식나무, 월계수 등 산업화가 가능한 바이오 산림바이오자원 약 약 80여 종을 식재해 관리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또 진해와 영덕, 완도, 무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생육이 우수한 개체를 선별 조림해 남부지방에서의 생장 가능 여부를 지속해서 관찰해왔으며 이들 중 생육상태가 가장 뛰어난 개체는 추후 임·농가에 증식기술과 함께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1994년도부터 유망 바이오 산림자원을 조림했다. 현재 조림목 대부분은 활착됐으나 일부 동해와 풍해 등의 피해를 본 나무는 다시 조림하며 관리하고 있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산림바이오자원의 육성은 물론 신나무의 항산화, 미백효과 등을 구명했다. 광나무에서 나오는 천연색로 틴트와 립밤 등을 시제품화했다.

아울러 가시나무의 항균, 항산화 효능과 쉬나무 종자의 항당뇨와 지방간 억제효능을 구명하고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했다.

또 유망 산림자원을 활용해 피부재생과 모발건강, 여성갱년기 치유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기능성 생활소재 발굴·실용화 원천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손영모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숲에서 찾는 생명산업 즉, 산림바이오산업을 위해 현재의 숲을 잘 가꾸고 활용가치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증식기술을 제시해 이를 현장에 보급함으로써 임·농가 소득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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