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4조 인니 석화단지 입찰자격 '잡음'...현대엔 "탈락업체의 마타도어"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4 15: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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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시민단체 CERI "현대엔지 컨소시엄 입찰 자격 미달...사업 투명하지 않아" 주장
- 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 기본설계 용역 수주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수주한 4조원대 규모의 'TPPI 올레핀 석유화학단지 사업' 입찰이 자격 미달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 시민단체와 언론보도(코란자카르타)에 따르면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에서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주했다.

하지만 현지 시민단체 에너지자원센터(CERI)는 해당 사업의 입찰이 투명하지 못하게 진행된 데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올레핀 공장과 관련해 FEED와 EPC 경험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캡쳐.

EPC는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말로, 대형 프로젝트의 낙찰을 받은 사업자가 설계, 부품조달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뜻한다.

EPC 사업 수주는 내년 발주 예정으로 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한 쪽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와 관련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4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업에서 탈락한 업체가 근거 없는 사실을 퍼뜨리는 마타도어식 흑샌선전을 하고 있다"면서 “(사업 수주가) 정상적으로 결정이 되고 (본사업 수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T PERTAMINA) 역시 이번 사업의 입찰 과정은 법무부, 경찰 등이 참여한 가운데 투명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CERI는 페르타미나를 상대로 감사 청구를 요청하는 등 강력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행될 현대엔지니어링의 본공사 수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중 역대 최대 규모로 연산 100만t 규모의 납사 크래커(NCC)를 통해 연산 70만톤의 고밀도 폴리에틸렌과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연산 30만t의 저밀도 폴리에틸렌, 연산 80만t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공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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