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카카오 대표 사퇴…카카오, 남궁훈 단독대표 내정

정창규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0 15: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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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 “남궁훈, 미래지향적 혁신 실현해 나갈 적임자”
▲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일요주간 = 정창규 기자]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카카오의 새 대표로 내정됐다. 공동대표인 여민수 대표는 최근 카카오를 향한 사회의 강도 높은 지적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로써 카카오는 공동대표 체제에서 남궁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스톡옵션 대량 매도 사태로 논란을 빚었던 류영준 카카오 차기 CEO(최고경영자) 내정자가 자진 사퇴한지 열흘만이다.


카카오는 20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3월 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 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오른쪽)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맡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데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돼 카카오 공동체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먹거리 발굴을 준비해왔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가지고 ESG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글로벌로 카카오의 무대를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orporate Alignment Center, CAC)의 센터장은 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각자대표로 변경된다. 김성수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전략방향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경영진과 임직원들의 윤리 의식 강화와 리스크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이날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카카오 단독대표로 내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카카오는 오랫동안 쌓아오던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사회가 본래부터 카카오에게 기대하는 것, 미래지향적 혁신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신뢰 회복을 위한 첩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래지향적 혁신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를 논의하는 테이블을 열었고, 엔케이(남궁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이 같이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카카오는 규모도 커지고 공동체도 늘어나면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공동체경영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엔케이(남궁훈)는 카카오의 대표이사로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스테판(김성수)은 공동체 차원의 안정적 조율을 담당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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