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뉴 삼성’ 이끌어갈 새 진용 갖췄다

정창규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7 15: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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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 ‘투톱체재’
정현호 부회장 승진…미래사업 발굴 가속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수뇌부 3인 전격교체’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깃발모습.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정창규 기자] ‘뉴 삼성’을 이끌어갈 새 진용이 갖춰졌다.

 

7일 삼성전자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격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진용을 새롭게 갖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재계일각에서도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전원을 교체하는 파격 인사을 단행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진용을 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을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회장·사장’을, ‘회장·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주요사업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를 대비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물을 SET사업, 반도체 사업의 부문장으로 각각 내정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구도下 진용을 새롭게 갖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SET사업은 통합 리더십 체제를 출범,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고객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했으며, 반도체사업은 기술리더십과 비즈니스 역량이 검증된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워 사업 경쟁력을 더욱 제고토록 했다고 평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기남(DS)·김현석(CE)·고동진(IM) 대표이사 및 부문장 3명을 전격 교체하고 김기남 부회장을 회장으로, 한종희 사장과 정현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김기남 DS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의 역대 최대실적과 글로벌 1위 도약 등 고도 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을 감안해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도록 했다.


▲ 삼성전자는 김기남 DS 부회장을 반도체 사업의 역대 최대실적과 글로벌 1위 도약 등 고도 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을 감안해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도록 했다. 사진은 김 회장이 2021년 1월 4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그의 후임인 DS부문장으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을 지낸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임명됐다. 경 사장은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DRAM설계, Flash개발실장, Solution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2020년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실적을 견인하는 등 경영역량을 인정받은 리더로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서 반도체사업의 기술 리더십을 발휘, 부품 사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종희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부회장 승진과 함께 SET사업 전체를 리딩하는 수장을 맡아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킴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SET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인 정현호 사장도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 부회장 승진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삼성전자 새 대표이사에 오르는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왼쪽)과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한종희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북미총괄 최경식 부사장은 SET부문 북미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은 구주총괄 무선담당, 무선사업부 북미PM그룹장과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한 영업 전문가로 2020년 12월부터 북미총괄 보직을 맡아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끌어 내는 등 북미지역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 미국, 영국 등 주재 경험과 북미 시장 전문성, 영업 역량을 두루 갖췄으며 이번 사장 승진으로 북미지역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계 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박용인 부사장은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사장 승진했다. 박 사장은 동부하이텍 대표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 입사후 LSI개발실장, Sensor사업팀장, System LSI 전략마케팅실장 등 System LSI사업부내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DDI/PMIC/Sensor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이번 사장 승진을 통해 System LSI사업부장을 맡아 비메모리 사업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 사업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무실 송무팀장 김수목 부사장은 SET부문 법무실장 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법무실, 준법경영실 등을 거치며 각종 법무이슈 대응에 기여했으며 송무팀장으로서 차별화된 법률지원 및 법무역량 제고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장 승진과 함께 법무실장을 맡아 법무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법경영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학규 삼성전자 SET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SDS 사업운영총괄,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회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내 핵심사업과 부서를 두루 경험하면서 전체 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보유하여 CFO로서 역량 발휘가 기대하고 있다.

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은 2017년 5월 System LSI사업부장으로 보임된 이후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System LSI 비즈니스를 성장시켜 온 모뎀 개발 최고 전문가이다. 미주총괄 담당사장으로서 시스템반도체 기술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신기술 발굴 및 신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함은 물론 미래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사장 이하 2022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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