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접목 AR·VR 등 IT 기술 특허 급증...센싱·디스플레이 기술 기반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2 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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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스크린 골프와 같은 가상현실 스포츠가 대중화 된지 오래다. 여가 생활의 수요가 맣고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접근성이 쉽고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크린 골프는 2017년 매출 1조2000억원을 올렸다. 스크린 골프에 적용된 센싱 기술과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야구, 런닝, 사이클, 사격, 축구, 볼링, 테니스, 낚시, 스키, 컬링 등의 종목으로 파생 시장까지 형성되면서 전체 가상현실 스포츠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제9회 부산국제기계대전'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가 VR기술이 적용된 작업동작 분석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6~2018년 가상현실 스포츠 분야 국내 특허출원은 357건에 달했다. 이는 이전 3년간(2013년~2015년) 출원 건수인 211건에 비해 69%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종목별로는 전체 출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스크린 골프 출원이 비교적 소폭인 30%(79→107건) 늘었다. 반면 야구는 179%(24→67건), 사이클은 131%(16→37건), 낚시는 550%(2→13건)으로 급증했다.
   
신규로 시장이 형성되는 테니스·배드민턴·수영·클라이밍도 350%(4→18건) 등도 급성장하고 있다.
 
특허청은 “이는 스크린 골프 관련 기술이 성숙 단계에 이르고 있음과 함께 종목 다변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현실 스포츠에 사용되는 특허기술을 보면 첨단 IT 기술인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로 제공해 사용자의 시각적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영상의 가상 인물과 랠리가 가능한 테니스 시뮬레이션 시스템. 특허청 제공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한 3D 영상을 공간상에 구현하는 기술도 주목된다. 이는 비교적 격렬하지 않으면서도 주변 환경 감상이 중시되는 사이클, 낚시, 사격 등의 종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된다.
 
신체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부착하거나 카메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측정하고, 운동 자세를 비교평가하고 교정하는 기술도 출원되고 있다. 이 기술은 골프, 야구 등 자세에 대한 코칭이 강조되는 분야에 많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가상 테니스도 눈에 띄는데 이는 사용자의 모션을 감지하고 학습한 것을 토대로 이뤄진다. 사용자의 성향과 능력에 따라 발사기와 영상 시스템을 제어해 사용자에게 실제 게임을 하는듯한 느낌을 준다.
 
출원인별로는 2013~2018년 기준 국내기업 55%(312건), 개인 26%(145건), 대학·연구기관 12%(68건), 공동 출원 6%(36건), 외국 1%(7건) 순이다.
 
기업과 개인이 71%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제품화 중심의 기술 개발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특허청은 해석했다.
 
김용정 특허청 주거생활심사과장은 “최근 가상현실 스포츠는 AR, VR 등의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며 “초등학교에서 확대 운영 중인 ‘가상현실 스포츠실’로 저학년부터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고 워라밸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해 시장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다른 첨단 기술 분야와의 융합으로 가상현실 스포츠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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