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대국’ 미래지향 패러다임의 전도사

김준서 / 기사승인 : 2009-01-15 15: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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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수협회 김창옥 회장 ,조경수 가격 현실화만이 수급 불균형 막을 수 있다.

옥상정원, 정부지원과 함께 4계절 재료 공급할 것
산림녹화 탈피 도심 환경 개선작업 가속화해야




4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국내 유일의 조경수 생산 단체인 한국조경수협회가 변신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조경수 유통센터를 설립하는 등 우수 조경수 생산과 유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가 하면 IT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전국적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국가로부터 조경수 조성 관리사 자격 시험을 위탁받아 4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앞으로 녹색 환경 개선과 아름다운 생활 공간 창조의 선봉장으로 뛰게 된다. 이같은 조경업계 개혁의 지휘봉은 한국 조경수 협회 김창옥 회장이 잡고 있다.


조경업계의 연간물량 1조 5천억원, 회원수 1200명의 거대 조직을 이끄는 김창옥 회장,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선에서 녹색 대한민국’이란 미래지향적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숨가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를 <New 일요서울>이 만났다. 다음은 한국 조경수협회 제25대 김창옥 회장과의 일문일답.

-민간단체로서 국가기관의 위탁을 받아 시험을 성공적으로 치루셨는데 소감은?


▶ 조경수는 심어져 있는 곳 그 지역의 생태환경과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 관리사가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아름다운 공간조성의 전문적 개념이 없는 일반(건축물이나 시설)관리업체가 조경수를 관리함으로서 많은 예산을 들인 식재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따라서 협회에서는 우수한 조경수목 생산과 과학적인 조경수 조성관리에 따른 경제적이고 수익성 있는 조경용 수목에 대한 생산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조경수 조성관리사 자격검정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

-조경수조성관리사 자격시험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 현재 ‘조경수조성관리사’자격검정은 2008년에 산림청인가를 받아 한국조경수협회에서 민간자격증으로 처음 시행되었고 올해 5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민간자격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가공인신청자격은 기간은 1년 이상, 자격검정은 3회 이상 시행해야 하므로 협회에서는 2010년 5월경 까지 3회 이상 시행 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민간자격 국가공인을 신청할 것이다. 심사 후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정 되면 전문실무교육을(2년 1회 이상 이수) 실시하여 확실한 전문가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조경 산업의 문제점은?


▶ 우리나라는 그 동안 헐벗은 산림녹화정책을 중점 추진한 결과 도시의 열악한 녹색환경개선은 후 순위로 밀려나 있었다. 최근 지구온난화 및 도시화로 인하여 정부가 주도적으로 도시공원화 및 녹지대 조성 등에 예산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하면 열악한 수준이다.


일본과 비교해 볼 때 중점적으로 추진할 분야를 살펴보면 우선 조경수목의 생산 및 유통시스템의 인프라 구축, 합리적인 조경수가격기준, 조경수 생산 및 수급 시 표준개발, 조경수 품질인증 및 신품종 육종 등이 있다. 현재 조경수생산액이 전체산림소득의 약 30%이상 점유하고 있음을 비추어 볼 때 조경수산업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여 보다 많은 정부의 지원과 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조경수에 대한 조달청 가격이 현실과 동떨어졌는데, 이에 대한 복안은?


▶ 조경수는 공산품이 아니라 생물이므로 공장에서 찍어내듯 똑같은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없으며 자연환경의 제약과 생산자의 의도 및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은 조경수에 대한 전문기관이 아닌 조달청에서 수요기관(주택공사, 도로공사, 토지공사, 수자원공사, 철도공사, 문화재청 등)위주의 획일화 된 기준과 대량거래 조건으로 가격을 조사 결정하고 있어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예를 들어 양곡심의위원회는 농수산부, 양묘심의위원회는 산림청으로 되어 있는데 왜 조경수는 조달청에 존치하여 농림부문에서 할 수 없도록 하는가? 매년 공산품 물가상승률에 따른 인상분에서 낮게 조정 되는 것이 현실이므로 조경수 수급 불균형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개정 산림법에 대한 견해는?


▶ 이제까지 산림청에서는 산림의 녹화 및 산지자원화 위주로 정책을 추진하였지만 최근 개정 산림법의 정신을 보면 지구온난화 및 열섬현상 등으로서 날마다 열악해지는 도시환경개선을 위해 도시림조성, 산림녹지대조성, 가로수조성 등으로 확대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보다 다양한 제도와 예산이 뒷받침되어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녹지공간조성 확대를 바라고 있다.

- 정부에 바라고 싶은 제도적 보장책은?


▶ 우선 조경수생산 및 유통에 대한 정확한 통계수치를 위한 시스템구축, 합리적인 조경수규격별 가격기준, 조경수 경매제도 도입 등이 있고, 육성 지원분야로는 선진국에서 보편화되어 있는 시설양묘 및 조경수 중·대묘생산을 위한 시설(컨테이너) 재배분야로서 기술 및 연구개발은 열악한 실정에 있으며, 다음으로 조경수 신품종개량을 위한 연구지원 사업 등이 있다.

- 생산단체의 바람직한 연대 방향은?


▶ 생산단체의 연대방향은 조경수협회는 향상 문이 열려있다. 생산과 유통을 위한 합리적이고 생산할 수 있는 토대의 길이 있다면 언제나 어떠한 생산단체와 연대 할 수 있다.

-이노베이션을 위한 자체 노력들 소개.


▶ 우리 협회는 투명과 공개행정으로 회원의 신뢰와 공정성 있는 협회로 변화함으로서 전국적으로 회원의 가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협회 조경수 총 생산과 면적 또한 70%를 점하고 있다. 비록 전체 조경수생산 비회원(주로 복합영농)의 30%에 불과하지만 전문업의 체계적인 생산결과라고 본다.

-직접 농장을 경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 산 81번지 약 45,000평에 8년 동안 공을 들여 농장을 일구었다. 전국에서 산지개발과 산지소득, 수목의 생리적 특성에 따른 식재장소의 선택 등 많은 분야에서 모범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질적 생산체계를 갖추어 양질의 조경수를 생산함으로 판매와 가격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재배수종으로는 이팝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반송, 가이즈까향나무, 홍가시, 가시나무, 섬잣나무, 느티나무, 선주목, 목련, 뜰보리수, 칠엽수 등등이 있다.

- 황무지, 야산을 한국 최고의 산림 농장으로 만드는 과정에 힘들었던 점은?


▶ 전문업을 하는 조경수 생산농가는 지역의 담당부서(산림과)에서 많은 협조와 지도가 협력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산림법(산지개발)에 대한 잣대로 제재나 통재를 한다면 제대로 산지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래 전문업 조경수생산의 목적대로 개발이나 생산체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녹화환경의 보전과 향상을 위한 각종행사와 홍보사업은?


▶ 매년 식목일을 전후하여 사림청과 함께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하고 있다. 또 조경수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과 워크샵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해외 관련 단체와 자매결연 등을 통해 해외연수, 기술정보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시 가로수 정비사업의 바람직한 방향은?
▶ 도시가로수는 가까운 일본에서도 국가나 지방단체에서 관리, 통제하고 있고, 나머지는 조경수 유통센터를 통한 자유시장 경제에 맡기고 있다. 가로수는 그 수종에 대한 기본형 내지 제한적 공간에 따를 수간이나 수관으로 이루지고 있다. 이처럼 가로수 전문관리사 제도가 만들어져 전문관리사가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면 도시 경관이 잘 조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도심 옥상 정원 조성 산업에 대한 견해는?


▶옥상정원은 지금 지자체별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은 옥상조경이 4계절 제공할 수 있는 생산체계로 갖추어 옥상조경재료 공급에 차질 없도록 해야 하며 일본과 같이 컨테이너 재배시스템으로 가야 할 것이다. 여기에 정부 정책으로 컨테이너재배시설에 대한 자금이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한국조경수협회 유통센터(3지역 1시설)를 통해 4계절 옥상조경의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체계로 갖추어져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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