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전 검사 “MB정권 심판…야당 실망스러워도”

오현준 / 기사승인 : 2012-04-02 10: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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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로서 MB정권과 새누리당에게 국민이 뭘 원하는지 말하자”
▲ 지난달 28일 오후 5시 백혜련 전 검사의 트위터 화면
[일요주간=오현준 기자] 안산 단원갑 야권단일후보 여론조사 과정에서 단 3표차로 승패가 갈리며 공정성 잡음으로 진통을 겪다가 결국 “경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가슴에 담고 떠난다”며 후보에서 사퇴한 백혜련 전 대구지검 수석검사가 28일 밀알이 되겠다는 약속의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백혜련 전 검사(사법연수원 29기)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도 엄중한 시기라 다시 일어섭니다”라고 인사하며 “이번 총선은 측근비리와 실정으로 얼룩진 지난 4년간의 MB정권을 심판하는 장입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백 전 검사는 그러면서 “야당이 다소 실망스럽더라도 국민의 권리인 투표로서 MB정권과 새누리당에게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말합시다”라고 야당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가진 백 전 검사는 “비록 국회의원 후보직을 내려놓지만 MB정권을 심판하고 검찰개혁을 위해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려 한다”며 “저의 후보 사퇴가 야권단일화의 밀알이 돼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와 총선 승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사퇴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홀가분한 아침입니다. 그간 격려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아이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지 나흘 만이다.

한편 작년에 검찰을 냉철하게 비판하며 검복을 벗고 민주통합당에 입당한 백 전 검사는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고 노무현 대통령이 못 다 이룬 검찰개혁 이루겠습니다. 공정한 사회, 모두를 위한 사법정의를 꿈꾸는 사람. 예전에는 검사 지금은 변호사. 이 땅의 민주주의의 회복을 바라는 시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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