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의 길 위의 사람들(9)- 새벽의 침입자들 그리고 무일푼, 골병든 몸뚱이뿐(2)

이호준 / 기사승인 : 2012-04-09 12: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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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때문에 가게부도나삘고, 마누라 도망가삘고, 술로 세월아 내월아 하다 몇 번 죽을라꼬 했는데…” “아니! 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닌교. 어르신 무안하구로. 감사합니다.”
“주인장 인상이 참! 좋네. 나중에 LP판 좀 사러 와야겠군.”
뒤돌아서는 노신사의 칭찬에 상중은 트레이드마크[trademark]인 하얀 이를 드러내며 허리를 굽실굽실 마중을 한다.
“살펴가시이소. 한번 들리시소. 지가 커피 한잔 대접하겠심다.”
그리고 자신이 앉았었던 의자를 준에게 권하며 뒤에 의자를 끌어 당겨 앉는다. 여름 볕에 노골해지도록 방치해 놓았던 등받이가 없는 손님맞이용 빨강색플라스틱의자다.
“청바지에 돈 챙기소!”
“아! 예, 감사합니다.”
챙겨주는 것에 허리 굽혀 감사를 표한 준, 반쯤 삐져나온 만 원짜리 지폐를 쑤셔 넣으며 상중이 권한 자리에 앉는다.

“아제, 키타리스튼가베?”
“뭐 작곡을 좀, 하다 보니.”
“와~! 그럼 작곡갑니까? 뭔 곡 작곡했는교?”
“가수들한테 몇 곡 줬는데 히트곡은 없습니다. 말해도 잘 모를 겁니다.”
“어데, 작곡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인교! 뭐, 때가되면 히트곡도 나오겠지예! 근데 서울에서 왔는교?”
“아닙니다. 오긴 제주도에서 왔는데, 설명하기가 좀 복잡합니다.”
“말씨는 서울 말씬데, 무전여행 하는 가베?”
“아뇨. 고향은 전북 정읍인데, 의정부에서 오래 살아 사투리가 없습니다.”
“잠깐, 잠깐만.”
“?..............................”
“우리 인사도 했는데, 커피라도 한잔 하입시다.”
말을 끝맺기도 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난 상중이 주머니에서 꺼낸 동전들을 두 손 모아 ‘짤랑짤랑’ 흔들어대며 잡화점 옆 자판기를 향해 걸어간다. 장기매매, 급한 돈 해결해드립니다, 선원급구, 등의 스티커로 도배된 커피자판기다.

“아니 무전여행도 아니데, 무슨 일로 제주도에 까지?”
“아! 예. 친구들이랑 대안학교를 만들었는데 뭐 마음이 안 맞아 그냥 나왔습니다.”
“사연 많은가베? 안 바쁘면 나랑 있다, 저녁 먹고 내 후배 만나러 가입시다.”
“..............................”
“내, 오늘 먹고, 마시고, 자고 풀코스로 모시께.”
“뭐 그렇게 까지!”
“그래하입시다. 그 친구도 아제처럼 키타를 쳤는데, 잘 통하겠네. 술도 한잔하고.........”
그렇게 종이커피를 홀짝거리는 친숙함에 준이 지난 보름동안의 신세한탄을 늘어놓자, 상중 또
한 자신의 파란만장[波瀾萬丈]한 토막을 늘어놓는다.
“와~! 그런 일이 있었는가베. 내도 부산에서 꽤~ 큰 레코드 가게를 했는데, 빌어먹을 IMF 때문에 가게 부도나삘고, 마누라 도망가삘고, 빚보증 때문에 은행에 집 뺐기삘고, 술로 세월아 내월아 하다 몇 번 죽을라꼬 했는데, 죽지 못해 이레라도 한다 아닌교.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죽으라는 법 없으니까네. 힘내소.”
“예 감사합니다.”
“아! 그럼 아침도 안 먹었는가베?”
“뭐 괜찮습니다.”
“그럼! 내랑 비빔밥이라도 한 그릇 하러 가입시다.”
일어선 상중이 머뭇대는 준을 부축하듯 달래며 도심지 의심스러운 골목을 익숙하게 앞장선다.
“장사는 어떻하시고?”
“장사는 뭐! 1500원 짜리데 부담 갖지 마소.”

식당에서 다시 난전으로 시시덕거리는 이야기가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장황하다. 그렇게 장사를 정리한 상중, 뒤꽁무니에 준을 단 바쁜 걸음이다. 후배와 약속한 장소를 향해 가는 것이다.
기름 냄새, 쇠 냄새가 풀풀한 공업사 간판들이 도열[堵列]하듯 붙어있는 뒷골목 깊숙이 단비소주방, 인적 드문 어둠에 불안이 좀 지나치다 싶을 때 눈을 환하게 하는 불빛, 요염[妖艶]하다. 상중이 밤색알루미늄출입문을 잡아당긴다.
“캭~”하며 귀청을 찢는 소리와 더불어 코끝을 물씬 자극하는 음식냄새, 누런 물들어 흐릿한 형광등불빛, 손님들이 3~4명씩 짝 지어 앉자 있는 4개의 낡은 4인용탁자위엔 술이며 담배, 안주거리가 널려 있다. 그리고 자욱한 담배연기와 왁자지껄한 사연들이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와 뒤죽박죽 한마디로 정신사납다.

3. 다른 시작

두 사람이 확인하지 못한 구석에 4인용 탁자를 뭐라도 되는 냥 차고앉자 있는 사내, 게슴츠레한 눈으로 손을 흔들며 일어난다.
“행님, 여깁니더.”
“벌써 한잔 했는가베!”
“기다리다. 그래 됐심더. 앉즈이소.”
인사를 대신해 권한자리에 상중이 앉으려다 말고 준에게 인사를 종용[慫慂]하는 소개를 한다.
“아 참! 내 정신 좀바라. 서로 인사부터 하이소. 후배데 아제처럼 키타를 쳤지.”
“이준입니다.”
“아! 예~ 지는, 안경탭니더.”
“예전엔 이 친구도 아제처럼 긴 머리 휘날리며 잘 나갔제.”
“행님도 참! 쑥스럽게 와 이라는교.”
“맞다 아이가. 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니 키타 메고, 아가씨 끼고 잘 나갔다 아니가.”
“아제 들어오시는데 참! 옛날 생각나데예. 반갑십더.”
손을 맞잡고 분위기를 띠우기 위한 너스레로 인사를 나누며 자리에 앉은 세 사람, 서먹함도 잠시다. 소주 몇 잔에 데워진 정신이 왁자지껄한 환경에 적응하는가 싶더니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고 오히려 시끄럽다.

“아제도 참! 오갈대도 없는 것 같은데, 수가 생길 때까지 내랑 노가다라도 뛰보는게 어떻켔는교? 도로 건너편 골목으로 한 백메다(미터) 쯤 들어오면 ‘행진인력’이라고 있으니까. 생각 있으면 다씨삼십분(5시30)까지 오소.”
나이트클럽에서 기타를 연주하다 노래방기계 업그레이드[upgrade]에 밀리고 밀린 안경태, 젊은 시절엔 돈, 여자.... 무엇하나 무서운 줄 몰랐다. 거짓말 조금보태 기타만 있으면 널린 게 여자요, 빳빳한 현찰을 주머니 가득 채울 수 있었다. 하지만 술과 여자에 마약까지, 그렇게 몇 번의 구속과 출소를 반복하는 사이 세상은 적응하기엔 너무나 생소하게 변해있었다.
“시간가는 줄 몰랐던 거죠. 아제도 내꼴라지 나지 말고, 안되겠다 싶으면 발 빼이소. 이 돈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음악, 그것도 돈 있고 빽 있어야 음악이지, 나이 먹고 돈 없어보이소. 음악은 무슨 얼어 죽을 놈의 음악! 구걸이라도 할 수 있으면 다행이제. 안 그런교?”
세월은 인간에게 필연적인 변화를 요구한다지만, 누군가에게 변화란 이율배반적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 익숙지 않은 현실을 인정 할 수 없었던 안경태는 매일 매일을 케케묵은 넋두리에 술타령이었다. 결국 만나는 여자들마다 3류 딴따라, 사이코란 악담을 퍼부으며 떠나버렸고, 변변한 통장하나 없이 나이만 먹어버렸다. 그나마 아직 버텨낼 몸뚱이라도 남아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노가다라도 뛰어 떼거리를 해결하고, 마음 편하게 소주라도 한잔 마실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혀 꼬부라진 안경태의 넋두리를 끝으로 술자리가 끝났다.

"저 자슥이 예전엔 잘나갔는데, 근데 아젠 어떡할랑교? 갈 때 없으면 우리 집이라도 같이 가입시다.“
“아닙니다. 아까 형님께서 챙겨주신 돈도 있고.”
“그깟 꼴랑 만원 갖고 뭘 어떻게 할라꼬? 미안타 생각 말고 같이 가입시다.”
“그게 아니라 찜질방에라도 가서 좀 쉬었다가, 아까 말한 인력사무실이라도 가 볼려구요.”
“그럴랑교. 그럼! 가든 안가든, 서면으로 오소. 같이 밥 한 그릇 하입시다.”

저만치 가로등 불빛 아래, 세월 먹은 점퍼 차림의 사내
휘청휘청 걸어가는 뒷모습
슬픔이다.
그래도 내일이 있으니까.
오늘을 아낌없이 살았으니까.

아쉬운 것은 없다.
다만 온 뼈마디가 쑤셔 죽겠는데 주머니엔 먼지뿐이다.

사기나 협박 할 줄 모르는 몫이다.
아직 때를 못 만난 몫이다.
목 놓아 절규해 본다.
그래도 내일이 있으니까.
오늘을 아낌없이 살았으니까.

정신이 명료해진다.
아! 풀어야 할 숙제
활성화되는 만신창이가 된 육신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 연로하신부모님, 이혼한 마누라, 돈, 명예, 탐욕......

새벽5시, 까칠한 낯빛의 준, 엎치락뒤치락 잠을 설친 탓이다. 찜질방을 나와 경태가 술기운을 뱉으며 가르쳐준 골목골목을 여유 있게 헤집는다. 상중과 헤어진 후 다녀간 덕분으로 자주 다닌듯한 느낌이다.
꼭대기에 행진인력이란 획이 거친 빨강페인트글씨가 인상적인 아이보리색3층 건물, 텅~텅~ 울리는 발자국 소리를 짓누르며 올라간 3층 벽에는 행진인력이란 빨간 글씨에 흰 아크릴판 화살표가 붙어 있다. 따라 들어간 복도 끝 황갈색 문, 준이 행진인력이란 먼지 먹은 명패를 노려보며 머뭇댄다. 문 넘어 부딪쳐야 될 생소한 환경에 자신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밤새 고민해 별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에 손잡이를 돌려 찰깍거림을 확인하며 밀고 들어간다.

50대로 보이는 두 사내가 검게 선탠 한 창문을 배경으로 놓여있는 긴 책상에 앉아 있다. 한사람은 신문을 보고, 한사람은 두 대의 전화를 돌려받으며 필기하는 사무가 바쁘다. 문 옆벽 쪽으로 쪼르륵 붙어있는 색깔이 제멋대로인 3개의 3인용소파와 여러 개의 1인용의자엔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 행여 방해나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신문 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커피포트가 성급하게 김을 내뿜는 싱크대 앞엔 몇 명이 종이컵을 든 채 서성이고 있다. 개운치 않은 아침을 일회용봉지커피한잔으로 깨우려는 것이다.
그런데 왁자지껄한 활기보단 숨소리조차 내쉬기 불편한 침묵이다. 다만 나지막이 주고받는 목소리와 신문 넘기는 소리,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사이로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간절한 눈빛을 번들거려볼 뿐이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呼名]돼야 입에 풀칠할 돈이라도 만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왔는교!”
사무실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든 경태, 고개를 까닥이는 준의인사를 반기며 일어나 검게 선탠 한 창문 앞 책상을 향해 걸어간다.
“소장님. 아까 말한 친굽니다.”
“주민등록증 가져왔는교?”
“예. 여기!”
“하~아! 일하겠단 사람들은 많은데, 일거리는 없고 이거 죽겠네.”
다리를 꼬고 앉아 신문을 보고 있던 중년의 사내, 보던 신문을 접으며 자신의 처지를 ‘투덜투덜’ 준에게 건네받은 주민등록증을 훑어본다. 그리고 옆에 앉자 울어대는 두 대의 전화를 받느라 눈코 뜰 새 없는 사내에게 건넨다.
“이거, 경태씨랑 같이 보네소.”

준은 그날부터 가을까지 노가다 판을 누볐다. 아침은 오전 참으로, 저녁은 상중을 찾아가 1500원짜리 비빔밥으로, 잠은 찜질방이나 전포동과 부전동 일대에서 노숙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처음 며칠 동안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나가자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는 말처럼 그럭저럭 지낼 만했다. 그리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액수가 적은 채무관계부터 해결을 했다.

4. 채무여! 안녕

부산역 왼쪽 아리랑호텔 옆 골목, 즐비한 식당에서 밝힌 불빛들로 불야성[不夜城]이다. 준이 마주 오는 사람들을 교묘하게 피하는 종종걸음을 치더니 ‘부영식당’이란 상호가 붙어있는 문을 밀고 들어간다. 태민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성호의 소개로 태민과 첫인사를 나눴던 곳이기도 했다. 저녁시간이 지나 한산한 실내에는 조촐하게 벌여진 술상을 두고 낯익은 얼굴들이 앉아있다. 개인적으로는 태민의 오래된 지인들로 성호에게 돈을 빌려주고, 준과 채무관계를 맺게 된 사장님들이다.

“죄송합니다. 제가 좀 늦었습니다.”
미안함을 감추려는 준의 인사에 출입문을 마주하고 앉아있던 태민이 자리를 권하자, 준이 의자를 “뿌~ㄱ ~” 끌어당기며 앉자있는 모두를 향해 인사를 한다. 이에 소주잔을 권하는 악기점사장을 시작으로 살갑게 인사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
“아니다! 그리 앉자라.”
“그 동안 안녕들 하셨습니까?”
“그래 니 요새 고생 많채, 한잔 받으라.”
“감사합니다.”
“일 갔다 오는가베?”
“예. 바로 온다고 씻지도 못했습니다.”
“밥은 무읏나?”
“오면서 대충 김밥으로”
“고생이 많다.”
“그렇죠. 뭐!”
“...........................”
안부를 주고받다 끊어진 순간의 침묵이 어색한 준, 황급히 소주잔을 비우더니 젓가락으로 콩나물을 뒤적뒤적 궁금한 속마음을 내뱉는다.
“태민형. 근대 무슨 일로 이렇게들?”
“뭐 별건 아니고, 우리가 그동안 쭉~ 니를 지켜봤다 아니가. 그래 하는 얘기데,”
“...........................”
“이젠 됐으니까네. 그만하고 니 할 일이나 해라. 어디 그게 니가 할 일이가? 인간 하나 때문에 나이 먹고 이게 문 짓인지 모르겠다?”
해결한 것보다 해결해야 할 액수가 태산[泰山] 같은 준의 채무에 관한 이야기다. 잠자코 듣고 있던 준이 콩나물을 뒤적이다 집은 젓가락을 내려놓더니 자작으로 소주잔을 채운다. 그러니까 이 자리는 준이 빚을 갚았단 소릴 전해들은 태민이 관계된 사장들을 설득해서 만든 자리인 것이다.
“....................”
“죄가 있다면 사기 친 성호 자슥이고, 그런 놈을 친구라 소개해준 내 죄지, 쭌이 야가 무슨 죕니까?”
준의 침묵에 태민이 둘려 앉은 인물들을 둘러보며 늘어놓은 자책[自責]에 악기점사장이 담배를 비벼 끄며 나선다.
“이제 더 이상 할 말 없지예. 아까 합의 본데로 하시는 깁니더! 1년 안에 성호가 안 나타나면 우리도 반 양보해서 태민사장이 해결하는 것으로 하는 깁니더.”
준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태민에게 설득된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다.

“뭐 어쩔 수 없다 아니요. 근데 태민사장, 말 나온 김에 한 가지 물어봅시다.”
대답하기 쑥스러운 모두를 대변하듯 나서는 발리호프집사장이다. 태민이 운영하는 식당 옆 호프집 사장님으로, 태민의 말 한마디에 성호와 준이 보름동안 외상으로 술을 먹게 해줬으며, 성호에게 제법 많은 돈까지 빌려줬던 사람이다. 그러나 성호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버리자 자신의 호의를 배신했다며 세상 상스런 욕이란 욕은 다 동원해 가면 이를 박박 갈았고, 준이 채무의 일부를 갚아 줬을 땐 고마움보다 미안함을 먼저 표했었다. 준이 노가다를 뛴다는 사실은 채무에 관련된 사장님들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그랬다.
“말씀해보이소.”
“성호 이놈아. 어디서 뭐하고 있는교?”
“그 도깨비 같은 자슥 속을 누가 알겠는교?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어디서 품바타령이나 하고 있겠지예.”
“허! 참, 아무튼 연락되면 알려주소. 돈도 돈이지만 사람 그래 안 봤는데, 이거 찜찜해서.”

그렇게 준은 생각지 않은 태민의 도움으로 채무관계에서 해방되었다. 그래서 자축하는 의미로 여관방을 얻어 며칠째 틀어박혀 먹고 잤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다. 부산에 내려온 원래 목적 때문이었는데, 고민하며 계획하기엔 하루가 달라지게 추워지는 날씨 때문에 더욱더 그랬다. 그래서 무작정 공연장소와 모금액을 기부할 복지관을 정해놓고, 악기점을 찾아 갔다. 성호의 채무관계를 대신한 덕분으로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해진 악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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