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8일 안씨가 2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서울 인사동과 중구 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 방화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범행을 저지른 동기에 대해 “서울이 쓰레기로 지저분해져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면서 “술을 마시면 ‘어서 태워서 거리를 치우라’는 환청을 자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지난 2005년 정신병력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으며 재물 손괴, 상해 등 다른 범죄 전력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안씨가 남산이나 서울역 등에도 방화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안씨와 최근 발생한 다른 방화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한 뒤 현주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안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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