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서사적인 긴 시를 한 편 골라봤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
과연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게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봐도 도무지 한두 마디로 결론을 내리기가 여간 힘드는 게 아니다.
힘든 일이 너무 많아서인지, 아니면 순서를 정하기가 난해해서인지, 혹은 힘들 게 뭐 있나 하는 호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사람의 삶에서 힘든 부분만 따로 떼내어 편집을 해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살게 한다면 아마도 살아낼 사람이 없을 것이다.
힘든 일 가운데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보람있고 소망 가득한 일들이 더러 섞여있어서 교차되면서 벌어지기에 그럭저럭, 나쁠 때는 좋을 때를 생각하면서, 좋을 때는 나쁠 때를 경계하면서 그리 살아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리라 여겨진다.
‘에움길’은 사전적 의미로는 ‘굽은 길, 또는 에워서 돌아가는 길’을 뜻한다. 즉, 가장 가까운 방향으로 질러가는 길을 ‘지름길’이라고 한다면, 이와는 달리 빙 둘러서 가는 길이나 우회로를 일컬어 ‘에움길’이라 하며 ‘두름길’과도 같은 말이다.
살아가면서 우리에게는 빠르고 편한 지름길만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생 자체가 멀고도 먼 에움길의 연속이라서, 한 고비를 넘으면 다른 고비가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는 고난의 연속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에움길에서 썰렁한 길만 따라 걸을 것이 아니라 거기에 피어있는 꽃도 바라보고, 햇빛과 바람과 아름다운 숲도 느끼면서, 그리고 누군가와 달콤한 사랑을 나누면서, 정겹게 웃음서린 대화를 나누면서, 그렇게 걸어간다면 아마도 긴 에움길도 힘들이지 않고 조금은 수월하게 걸어갈 수 있게 되리라.
사람의 한 평생이야 사람마다 다르지만, 추구하는 목표나 성공을 향한 염원은 누구나 동일하게 갖고 있는 공통의 관심사이며 영원한 꿈이다. 평생 동안에 그 목표를 이루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꿈을 달성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게 된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결과에 너무 집착하거나 연연할 필요는 없다. 달성한 목표의 가치나 성공의 결과를 폄훼하자는 건 아니지만, 보다 중요한 건 되어진 결과가 아니라 그 결과를 향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비단 완전한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하였다 하더라도 과정이 아름답고 귀감이 된다면 미완성 자체에서도 모든 이들에게 칭송을 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그 과정의 하나 하나에서 참된 의미와 삶의 맛을 느끼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구태여 과정에만 연연하다가 실패를 자초할 이유도 없다.
성공도 쟁취하고 과정도 튼실하다면 그거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성공이 난로라면 목표는 연료와 같다. 난로를 뜨겁게 달구기 위해서는 꾸준히 연료를 공급해야 하는 것처럼, 성공을 위해서는 명확하게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며, 다음으로는 그것을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꾸준히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뮤지컬 ‘명성황후’를 만든 ‘윤호진 감독’은 남들이 다 황당하다고 생각한,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 진출에 당당하게 성공한 사람이다. 조그만 나라, 뮤지컬이 늦게 시작된 나라 대한민국에서 만든 작품이 뉴욕 한 가운데서 성공적으로 공연되리라고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결국 그는 성공하고 말았다.
그는 늘 직원들에게 이런 세뇌를 시켰다고 한다. “꿈꾸는 데 돈이 드냐? 그런 꿈을 못꿀 이유가 없지 않느냐 ?” 그러면서 자신이 꾸고 있는 꿈을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이야기하면 모르는 사이에 누구나 세뇌가 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동기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동기부여의 철학을 삶에 적용시킨다는 논리이다. 뉴욕 공연에는 10억원 이상의 필요자금이 예상되었으나 한 푼도 걷히지 않은 상태로 여기저기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는 비행기 삯이 없으면 뗏목이라도 타고 갈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목적 의식이 강한 사람은 결국 항상 이기게 된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일화이다.
유명한 석유부호 ‘헤럴드슨 헌트’는 ‘아칸소’에서 목화 재배를 하다가 파산했지만 훗날 수십억 달러의 엄청난 돈을 벌어 큰 부자가 되었다. 누군가 성공의 비결을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두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첫째는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 명확히 결정하는 것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늘 어정쩡하지요.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이지요. 둘째는 그것을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를 정하고, 그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대가 없는 기회는 없습니다.”
너무 간단한 것 같지만 우리는 이 간단한 원칙을 무시하면서, 스스로 정해놓은 변형된 원칙으로 세상을 대하다가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목표 달성을 위한 씨앗이 잠재해 있다.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활동한다면 생각지도 못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에이브라함 링컨’은 마흔 살이 넘도록 계획하는 일이나 사업이 모두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가 마음과 머릿 속에 잠들어있는 재능을 발휘하여 위대한 경험을 하게된 것은 ‘앤 리들지’라는 여인을 만나고부터였다.
그리고 ‘마하트마 간디’는 돈도 없고, 집도 없고, 무기나 군대도 없이 전쟁을 치렀다. 그에게는 남을 누를만한 권력의 도구라곤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강력한 신념이 있었다. 그는 이 신념을 통하여 2백만의 사람을 움직일 수가 있었다.
역사 속에 빛나는 수많은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가, 그들이 지니고 있는 신념에 의해서 바라는 일을 성취한 성공자들이다. 오로지 신념은 잠재의식 속에 숨은 암시에 의해서 유도되고 강화된다.
진정으로 성공을 원한다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소유해야 한다. 인생은 강하고 약삭빠른 사람 편에 서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나는 성공할 수 있다. 나는 해낼 수 있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이다.
주어진 여건이나 환경의 탓을 하는 사람들, 놓여진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깨닫기 보다는 무조건 남들이 갖고 있는 것만 바라보며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성공하기가 힘들다.
어린 ‘아이젠하워’가 형제들과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 첫 판부터 그에게는 형편없이 나쁜 패가 들어왔다. 아이젠하워는 짜증을 내면서 손에 든 카드를 바닥에 내던져버렸다. “첫 판부터 패가 왜 이 모양이야? 다시 돌리자.” “그런 법이 어딨어 ? 그냥 해.”
바로 밑의 동생이 따지고 들었으나 아이젠하워는 끝까지 고집을 피웠다. 그러자 옆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가 수습에 나섰다.
“얘들아, 잠깐 내 말 좀 들어보렴. 지금 너희가 하는 카드놀이는 앞으로 살아나가야 할 너희 인생과 똑같은 거란다. 카드야 나쁘면 바꿔달라고 떼를 쓸 수 있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나쁜 카드 패처럼 어렵고 힘든 시련이 찾아오게 마련이지. 그렇다고 그걸 피해갈 수는 없지 않겠니 ? 좋은 패든 나쁜 패든 한 번 손에 쥐었으면 끝까지 그 패를 가지고 계속 세상을 살아야 하는 거야.”
어머니의 이 말이 큰 교훈이 되어 그는 그 이후 수많은 난관 앞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혹 지금 나에게 닥친 일이 몹시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안심하시라. 앞으로 더 나쁜 일에 빠질 염려는 없을테니까 말이다.
분명한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패는 항상 나쁘게만 들어오지도 않고, 또한 좋게만 들어오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나쁜 패일 때는 몸을 사리고 긴장하며 더 한 층의 노력을 기울여서 한숨을 돌린다는 생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며, 좋은 패일 때는 언제나 깨어있으면서 정확한 흐름을 파악하여 그 흐름을 잃지 않도록 최선의 판단과 겸양의 미덕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불평이 많은 청년이 왕을 찾아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졸랐다. 왕은 잔에 포도주를 가득 부어 청년에게 주면서 말했다. “포도주 잔을 들고 시내를 한 바퀴 돌아오면 성공 비결을 가르쳐 주겠다. 단, 포도주를 엎지르면 네 목을 베리라.” 청년은 땀을 뻘뻘 흘리며 시내를 한 바퀴 돌아왔다.
그러자 왕이 물었다. “시내를 돌며 무엇을 보았느냐 ? 거리의 거지와 장사꾼들을 보았느냐? 혹시 술집에서 새어 나오는 노래 소리를 들었느냐 ?” 청년이 대답했다. “황공하오나 포도주 잔에 신경을 쓰느라 아무 것도 보고 듣지 못했습니다.”
이에 왕이 말했다. “바로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인생의 목표를 확고하게 세우고 자기가 하는 그 일에만 집중하면 주위의 유혹과 비난이 들리지 않을 것이다.” 일하지 않는 사람은 불평이 많다.
분명한 인생관을 갖고 일에 몰입하는 사람은 불평할 틈이 없다. 집중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목표가 없기 때문인가, 목표가 많기 때문인가? 목표가 많다는 것은 목표가 없다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낳는다.
성공한 사람들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 분명하게 가야할 길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밀물처럼 밀려와도 결코 굴복하거나 타협이 없으며, 목표를 향한 전진은 코뿔소와 같다.
또한 하루 아침에 로마가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궁극적으로 위대한 일을 완수하는 데 언제나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요소가 끈기이다. 또한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면을 진정으로 사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재산은 자신이라고 생각하면서, 조금 부족한 면은 사랑으로 감싸주어끝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조각물로 스스로를 완성한다. 그리고 매사에서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문제에서도 배우고 성장에서도 배우며 어떤 상황에서도 부단히 배우기 때문에 자꾸만 더 성숙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각고의 노력과 끝없는 전진 끝에라야 비로서 성공이라는 결실을 누릴 자격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필수 사항 중에 간과해서는 안될 또 하나의 요건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라는 거다. 때때로 그렇듯 일이 잘못될 때, 앞에 언덕길만 계속되는 것 같을 때, 주머니 사정이 나쁘고 빚이 불어날 때, 웃고 싶지만 한숨만 나올 때, 근심이 마음을 짓누를 때에는,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쉬는 편이 낫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말아야 한다. 인생이 풍파로 얼룩질 때, 실패에 실패만 이어질 때, 잘하면 될 수도 있었을테지만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을 때에도, 걸음을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하지는 말아야 한다.
한 번만 더 시도해보면 성공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힘들어서 머뭇거려진다면, 어쩌면 목표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때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조금만 더 하면 승자가 될 수 있었는데, 힘들게 노력하다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도 많다.
금관이 바로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여 포기를 하고, 눈 깜빡할 새에 슬그머니 어두운 밤은 오고, 그 후 너무 늦게 실수를 깨닫게 되면 얼마나 원통할 것인가?
성공은 실패를 뒤집어 놓은 것이다.
열심히 노력한 상급으로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에 가까이 다가왔으니, 멀리 있는 듯 보이지만 성공은 지금 지척에 와있다. 그러니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질 때라도 끈질기게 싸워야 한다. 최악으로 보이는 상황이야말로 포기하면 안되는 바로 그 때이니까 말이다.
사람과 사람의 차이란 극히 미세한 것이다. 그러나 그 미세한 차이가 성공과 실패를 결정한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10퍼센트만 더 잘한다면 수입은 100퍼센트 이상 더 올라갈 수도 있다.
타율 2할 5푼인 야구선수와 3할 5푼인 야구선수의 연봉 차이는 열 배 이상 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실력의 차이는, 3할 5푼의 타율인 선수가 2할 5푼인 선수보다 열 번에 단 한 번 더 안타를 친다는 것 뿐이다.
야구 경기에서 1루에서 아웃이나 세입을 하는 열 명의 선수 중에서 아홉 사람은 불과 20센티미터의 간격 때문에 아웃되거나 세입이 된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키가 크다는 사람의 기준도 1∼2미터 차이가 아니라 보통 사람보다 불과 5~10센티미터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이야기 된다.
성실함과 불성실함, 힘이 있고 없고의 차이, 부지런함과 게으름, 유능과 무능도 아주 약간의 차이로 구분 짓는다. 하지만 지극히 작은 이 차이가 나중에는 엄청나게 큰 결과를 낳는다.
성공과 실패를 구분 짓는 이 약간의 차이를 우리는 깊이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작은 차이, 종이 한 장의 미세한 차이 때문에 그 꿈, 그 야심, 그리고 최후에 누리게 되는 성공과 실패가 갈라진다. 지금보다 몇 퍼센트만 더 노력한다면 지금 위치에서 훨씬 더 높은 곳으로 자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오늘의 숨은 주제이다.
그런 이유로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아침에 한 시간 빠르게 출근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30분씩 책을 읽는 습관, 하루에 목표한 계획대로 전화하고 미팅하는 습관, 하루 동안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습관과 반성하는 습관,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 마침내는 큰 성공으로 가는 것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한다.작은 실천이 큰 성공을 가져다준다는 만고의 진리를 가슴 깊이 새기고, 저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성공을 위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힘차게 전진해보자.
- 에움길의 꽃-
林 森
우린 이제부터 억누르는 속박으로 인해야만
세상질서 연명해갈 수 있는 거라 치자,
하면 대관절
삶을 에우는 참된 평화의 절절한 진실은
이 밤에도 촛불은 밝히되
의미없는 눈물만 질 질 흘려야 한다는 게냐 ?
장막인 양 드리워져 소망으로 다가선
사랑이라는 진실,
네가 깨달아야만 보여지는
사랑이라는 진실,
오늘은 비단 과감하게 별러오던
네가 그 에움길로 나서라
온 몸과 맘 열어 화살 빼곡히 맞고
사랑에 흠씬 젖어가다가
한껏 채워진 무엇인가로 인해 솟구치는 핏덩이
차마 억누르기 버거우면
그냥 그렇게 조신하게
에움길 모퉁이에서 웃고만 있으면 돼
포기하지 않고 너의 한계를 넘어 희열 샘솟는 건
정작 네 힘 남아돌아서가 아냐,
늦게나마 배려하는 황혼의 어느 언저리
사랑, 그 진실에의 이름
새벽미명까지 샛별처럼 살아 긴 꼬리 남기며
하늘로 향한 에움길에 이제는 수줍게 선
너와 나 맞잡은 손에서 피어나는 그건
꽃이야, 네 사랑의 꽃
에움길에 이윽히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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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림삼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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