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문화공동체 "젊은(Young) 꿈(Dream) 키워 지역 인재육성의 요람 될 것"

박은미 / 기사승인 : 2014-05-27 15: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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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드림문화공동체 김인숙 실장

꿈을 노래하고 희망을 연주하는 아이들의 모임 ‘팝오케스트라’
음악·미술·댄스·도예·핸썸·요리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구축
재능기부 동참물결 이어져, 지역발전 위한 ‘한마음 공동체’ 성장


[일요주간=박은미 기자] 지역민과 사회적 기업들의 자발적 공동체인 ‘드림문화공동체’가 지역문화 성장을 이끌고 있다. 김포에 소재한 드림문화공동체는 각종 재능기부 활동를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차별화된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지역문화 공동체다. 김포 지역민들의 참여와 사회적 기업의 후원을 받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인프라를 구축해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드림문화공동체는 ‘문화 향기’ 나는 김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계획안을 발표했다. 현재 합창단의 총감독 및 연주자를 뽑고 전문적인 음악수업을 받을 학생들을 모집하는 한편 음악(합창단·오케스트라·줌마밴드),미술,댄스,도예,핸썸(핸드메이드),요리,텃밭가꾸기 등 주제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추상화의 대표작가 권영범 화백(45)이 드림문화공동체의 미술수업에, 다수의 합창단 지휘자를 역임해온 김도환 지휘자가 음악수업에 각각 재능기부로 동참해 양질의 수업이 기대된다.

이밖에도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민 거주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다문화가정의 유아와 부모가 참여하는 ‘다문화어울림’ 프로그램도 생성된다. 이와 관련 노하우를 가진 전문적인 강사진이 분야별로 선임 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 강사들은 모두 ‘나눔’이라는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드림문화공동체는 매 분기 <사랑과 나눔의 청소년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현재 음악회를 이끌 주인공인 ‘Young Dream 오케스트라 & 합창단’를 모집 중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한팀씩 나와 꿈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Young Dream 오케스트라 & 합창단’의 총감독을 맡은 김도환(37) 지휘자는 인천 가톨릭 합창단 지휘자이기도 하다. 가톨릭 대학교 음악과(성악)를 졸업하고 인천·광명 및 다수의 시립합창단원 경험을 두루 거쳤다. 피아니스트 한주영 연주자는 경희대 음악대학원 오페라반주과정을 수료하고 인천남성합창단반주자 역임하고 있다.

댄스수업에서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 공연팀의 안무를 10년 동안 총지휘해온 이주영(44) 안무가가 재능기부 활동을 펼친다. 체형교정 및 올바른 자세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건강댄스를 선보여 지역민들의 건강의 챙기고 동질감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추상화의 대표작가 권영범 화백(45)이 드림문화공동체의 미술수업에 재능기부로 동참한 점도 눈에 띈다. 프랑스 랭스 국립미술대학을 졸업한 권 화백은 그 동안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1998년 파리 살롱도톤에서 입상했고 2008년에는 제9회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요리수업은 구립문화센터 및 중학교에서 요리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박숙현(41) 강사가 맡는다. 박 강사는 영양사면허증, 위생사면허증, 한식조리산업기사, 한식·양식·중식·일식조리기능사, 제과·제빵기능사, 풍선아트3급, 보육교사2급, 가정복지사1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교육인재다. 박 강사는 “음악치료, 원예치료, 미술치료 등 아이들에 대한 많은 심리 상담치료가 있는 줄 안다. 요리 또한 아이들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리에는 만든 자의 정성이 가미되는 것이기에 그 정성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어 요리교육을 시작했다.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만드는 요리를 통해 더 친밀해지고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식물의 싹이 나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체험하는 '텃밭교육'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
식물의 싹이 나고 열매를 맺는 성장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텃밭교육’은 허양미(43)·김미현(47) 강사가 맡는다. 가족단위 체험학습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농부의 고마움, 결실을 맺는 기쁨을 느끼고 농부의 마인드로 돌아가 자연을 사랑하는 철학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드림문화공동체는 교육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뛴 퇴직교수와 선생님들의 교직경험을 재능기부라는 좋은 일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많은 규모의 퇴직하신 교직자들이 드림문화공동체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재능기부에 동참 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대구광역시 서효섭 전 교육장을 중심으로 삶의 요체에 대한 교육 윤리와 분야별 전문 수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대학 및 교육청과의 산학협동으로 드림문화공동체의 내부적 질적 향상과 사회 공동체 교육의 틀을 마련하고 공공기관, 민간기관, 사회적 기업 등과 연계하여 일자리 창출, 재능기부 및 사회 공헌에 대한 활동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림문화공동체의 김인숙(43) 실장은 엄마들 주부들로부터 시작된 작은 몸짓이 지역문화를 자발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나비효과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드림문화공동체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향후 계획에 대해 김 실장에게 들어보았다.

- 드림문화공동체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 지역사회의 직장맘과 육아맘 그리고 가정에게 건강한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 드림문화공동체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다는 기조로 청소년 및 지역 지역민를 위한 자선활동과 재능기부를 펼쳐 건전한 문화의 활력소가 되기를 꿈꾼다. 올바른 정서 함양과 뜻있는 가치관을 확립하여 꿈을 건전히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위해 많은 재능기부자들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주위 지역민들과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나누고 이웃에게 봉사하며 이익창출이 아닌 지역공동체를 위한 건전한 문화의 활력소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 ‘Young Dream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이 만들어 졌다.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 꿈을 노래하고 연주하며 꿈꾸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모임이다. Young(젊음, 순수함) 그리고 Dream(꿈) 이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놓칠 수 있는 맑고 순수한 정서를 음악을 통하여 마음으로 배우도록 돕기 위해 만들게 됐다. 공동체내에서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는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의 삶을 배우는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Young Dream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의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 청소년 및 지역주민 단체를 위한 자선음악회를 한해 네 번정도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병원, 양로원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계층과 문화사각지대를 직접 찾아가 음악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봉사하는 실천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입시전쟁으로 지친 청소년들에게 공교육에서 다루지 못하는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통하여 정통 클래식과 팝, 재즈 등의 다양한 음악을 체험 할 수 있게 하고 지역사회의 청소년 교육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특히 꽉 막힌 도심의 실내공간이 아닌 드림문화공동체의 텃밭과 식물재배지 등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서 음악회를 열어 쾌적하고 건강한 음악 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다.

- ‘팝 오케스트라’를 지향한다고 들었다.
▲ ‘오케스트라’ 라고 하여 무거운 클래식 음악만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장엄한 오케스트라 세션에 대중음악, 팝 등 인기 있는 실용음악도 결합시켜 다양한 장르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무게를 뒀다. 또한 오케스트라 연주에 필요한 클래식 세션의 악기뿐만 아니라 일렉트릭기타, 드럼 등의 다양한 악기수업도 포함된다. 클래식부터 팝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크로스오버를 통해 장르간의 장점은 합치고 단점은 상쇄시켜 많은 지역민들의 인기를 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상상력을 키우는 미술교실’을 설명해 달라.
▲ 미술은 인류 역사와 더불어 발전해온 인간의 문화적, 사회적 발달과정을 증명하는 예술이다. 미술 활동은 인간의 창의적 능력을 발휘하는 통로이자 개인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처음 드림문화공동체의 미술수업을 접한 아이들은 자기 작품이 예쁘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지만 이러한 걱정을 딛고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그림을 완성해 가며 정작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이 갖는 의미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또한 역사적으로 유명한 그림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접근과 관찰을 통해 상상력과 통찰력을 키우는 수업도 진행된다. 예를 들어 미술가이자 과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는 얼굴을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신비한 미소로 손꼽힌다.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공존하는 유명 작품에 대한 관찰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이끌어 낼 것이다.


▲ 드림문화센터의‘이야기가 있는 요리수업’은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로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을 바로잡아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 ‘이야기가 있는 요리수업’의 특징은 무엇인가?
▲ 요리강습은 지지고, 볶고, 먹는 일상적인 조리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이성지수(IQ)와 감성지수(EQ)를 높이고, 음식을 나눠 먹는 과정을 통해 더불어 사는 공존지수(NG) 또한 높혀준다. 양손을 사용해 직접 요리는 만들어 맛보며 음식에 대한 고마움과 더불어 남을 배려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로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을 바로잡아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한편 올바른 식문화를 보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주가족을 지원하는 다문화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문화 요리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주여성들에게 한국 음식의 종류 및 조리법을 알려 식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도왔다. 한국의 국, 찌개, 찜, 밑반찬 등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차려먹을 수 있는 음식 만들기 교육과 이주여성 국가의 전통요리를 선보여 문화를 교류 하는 자리를 마련 할 것이다.

- ‘다문화어울림’ 프로그램이란?
▲ 다문화가족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사회에 적응해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대기업 중국 주재원 법인장으로 8년을 근무한 서정선 대표와 백정순(38) 강사가 맡을 예정이다. 서 대표는 드림문화공동체의 기부자이기도 하다. 중국 주재원 시절 외로움을 느꼈던 기억을 떠올려 한국에 와 있는 다문화 이주자들의 아픔을 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한국 전통문화 적응 생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엄마들의 핸드메이드 모임인 ‘핸썸’도 화제가 되고 있다.
▲ 핸드메이드에 관심 있는 엄마들이 핸드메이드 제품을 제작하고 전시하고 판매하는 자발적임 모임이다. 인터넷 카페에서부터 교류를 시작했다. 그동안 각자가 쌓은 실력으로 나만의 작품을 출품했으나 현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사업으로 이끌어가는 협동조합형태의 팀이 되었다. 핸썸(Hand some)은 사전적인 의미인 ‘잘 만든, 멋진, 상당한’이란 뜻과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란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핸썸의 강사진으로는 △아동미술퍼포먼스 수업 홍선영(34)님 △퀼트 수업 최인실(50)님 △돌페인팅 수업 차민희(34)님 △아이책 만들기 수업 정수정(37)님 △의류,앞치마제작 수업 우영희(40)님 △액세서리공예 수업 김미영(30)님이 △소이캔들 수업 한주영(34)님 △음악 수업 한성심(53)님이 참여했다. 핸썸의 쪼아강사님은 ‘김포지역의 많은 재주를 가진 엄마들이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귀감이 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또한 자녀들에게 존경받는 엄마, 자랑스러운 아내, 넉넉한 이웃, 재주 많은 강사님들이 되어서 김포시의 여성들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는데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양평 수입리에 소재한 대기업 회장의 전 별장을 드림문화공동체 회원들을 위한 워크샵 장소로 사용기부해주신 NGO 세계미술협회 권수엽 부총재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교육장 토지 임대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교육장시설물 관리 자원봉사 위원이신 고상소, 두현민 선생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드림문화공동체 기부자, 상공협의회 이요섭 회장
“공동성장 통한 사회 환원이 목표”

저는 매일 새벽 5시경 출근을 한다.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까지 업무를 보고, 직원들이 출근한 뒤로는 오랫동안 해왔던 종교 봉사단체의 총무업무를 본다. 항상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고, 대화를 나누고, 가족과 같은 직원들을 보며, 다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을 해왔다. 그 행복을 일시적인 쾌락이 아닌 평생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바로 ‘공동성장’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역사회에서 작은 기업을 운영하며 성장의 기쁨과 경제의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지난해 대일 카네기 최고경영자 교육을 수료함으로써, 경영에 대한 기술뿐만 아닌 인성 및 인간관계의 형성을 배워 지역사회의 인재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것에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공협의회는 같은 업종의 타기업과 경쟁을 하고, 누가 더 경제적인 위치가 높은지에 대해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상인들과 협력하고 협심하여, 지역사회에 봉사를 하고 모임에서 발생되는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공동체다.

나는 지속적인 봉사와 기부를 하는 것이 이 지역의 꿈나무를 자라게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더욱더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우리기업으로 인해 희망과 행복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인의 욕심만 채우는 기업이 아닌 사회 발전에 기여 할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그리고 그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나의 목표이자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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