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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전 국회의장. ⓒNewsis |
15일 건국대 총학생회의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학교 측이 지난 1일 박 전 의장을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임용한 것과 관련해 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중운위는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도덕적,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 전 국회의장을 석좌교수로 재임용한 것은 건국대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격"이라며 "이는 학생들을 우롱하는 처자다"라고 항의했다.
이들은 이어 "건국대가 성추행이라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박 전 의장에 대해 징계는 못할 망정 재임용 결정을 내렸다"며 "학교 측은 혐의를 인정한 박 전 의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성폭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11일 강원도 원주의 모 골프장에서 담당캐디의 신체를 수차례 더듬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박 전 의장은 현재 항소한 상태다.
하지만 박 전 의장이 현재 항소를 제기한 만큼 사법적 판단이 종료되지 않아 교원인사 규정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게 학교 측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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