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포획' 남방큰돌고래 복순이·태산이, 6년 만에 '돌고래 공연장' 벗어나 야생으로

백지흠 / 기사승인 : 2015-07-06 17: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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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수년 전 어민이 쳐놓은 가두리 수중 그물에 걸려 불법 포획됐던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 복순이(암컷·17살)와 태산이(수컷·20살)가 6일 제주시 함덕 해수욕장 인근 서 방류돼 고향 바다로 돌아갔다.

지난 2009년 5월과 6월 서귀포시와 제주시 연안에서 불법포획 된 후 6년만의 귀향이다. 그 동안 복순이와 태산이는 돌고래 공연업체에 각각 800만 원에 넘겨져 '돌고래 쇼'에 동원됐으나 지난 2013년 대법원이 어민에게 불법포획된 돌고래를 사들인 공연업체에 몰수형을 선고해 풀려나게 됐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돌고래들이 잘 적응하는지 충분한 모니터링을 하면서 더 이상 불법포획되는 사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방류 행사에는 해양수산부와 제주도,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동물자유연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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