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성관계·수혈로도 감염…"전파 속도 예상보다 빨라 질 듯"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6-02-05 14: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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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성관계뿐만 아니라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 지난 4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두 명의 환자가 수혈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수혈로 인한 전염은 줄곧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사례가 직접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 캄피나스주 보건부는 작년 4월 총상을 입은 환자 한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피를 수혈 받고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의사들은 처음 이 환자가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잘못 판단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조차 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에야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에서는 성관계를 통한 감염 사례가 확인된 바 있고 또 원숭이에 물려 감염된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가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전파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의 폭발적인 확산에 대해 국제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으며 금년 말까지 감염자 수가 400만 명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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