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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서에는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2017 7월 6일 테러를 할 것이다’고 적혀있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일산점 본관과 별관 연결통로에 설치된 ‘고객의 소리함’에서 테러 협박 내용이 적힌 엽서를 발견, 백화점 관계자가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백화점 출입을 통제하고 전 건물을 수색했다가 2시간 만에 용의자가 확보되자 수색을 종료했다.
엽서에는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2017 7월 6일 테러를 할 것이다’고 적혀있었고, 그 외 다른 내용은 없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가 발견된 이 우편함은 주로 고객 민원이 접수되는 곳으로, 백화점은 일주일에 한 번씩 확인해왔다. 이날 백화점 측은 테러예고 메시지가 발견됨에 따라 곧바로 직원과 고객을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특공대와 기동대가 투입돼 지상 10층에 지하 7층짜리 본관과 지상 5층짜리 별관 건물 전체를 약 2시간 가량 수색했다. 또 엽서를 누가 언제 작성해 갖다둔 것인지 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CCTV 등을 확보, 수사한 결과 경찰은 초등학교 4학년생인 A군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A군은 만 14세 이하로, 형사상 처벌 대상이 아니여서 별다른 처벌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은 경기북부경찰특공대가 창설식을 열고 테러 대응 임무 수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날이다. 특공대는 창설 신고를 마치자마자 특공대원 17명이 현장에 투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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