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기능 정상작동 저해요인 제거” ‘배수진’

이영주 칼럼니스트 / 기사승인 : 2017-08-14 15: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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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암울하고 두려운 ‘암의 공포’ 대탈출
▲ 이영주 칼럼니스트

[일요주간 = 이영주 칼럼니스트] 현대인은 어두운 밤에 깊이 자는 것을 잃어버렸다. 날로 빠르게 돌아가는 복잡한 정보를 처리하느라 얕은 호흡으로 인한 산소결핍으로 편두통에 시달리며, 과도한 스트레스로 흡연과 음주가 일상화되어 가고, 3보 이상 승차(乘車)로 몸은 이미 중력에 패배한 지 오래되었다.


야식(夜食)으로 면역기능은 바닥을 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며, 커피와 차가운 음료, 냉방 등으로 몸이 차가워진지 오래다.


● 마음과 육체의 부조화가 근원


인간의 마음은, 욕망과 집착 때문에 마음과 육체의 조화가 깨져 부조화가 되면, 몸과 마음은 여러 가지로 조화를 도모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화시키는데 실패하면 발병(發病)시킨다. 이러한 발병은 몸과 마음의 부조화를 조화로 만들 수 있는 시공간을 제공한다.


사실 암은,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져 호흡이 불완전함에 따라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몸속의 기가 고갈되어 몸이 차가워져 발생한 현대인의 질병이다. 따라서 암은 명상과 호흡법, 생활변화 등 충분한 자기 성찰이 따르면 치유가 가능한 질병일 뿐이다.


이러한 암은 지정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 생활 및 식습관적 요인, 체질이나 유전적 요인에 따라 각 민족이 다양한 암 발생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서 일반적으로 암(cancer)이라고 불리는 악성종양은 상피조직에서 유래한 암(carcinoma), 비상피조직에서 유래한 육종(sarcoma), 백혈구에서 유래된 백혈병(leukemia)으로 분류한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망자의 12.8%가 암으로 사망하고 있어, 현대인에게 공포가 되고 있는 암은 1/3이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발견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도 사망에 이르는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암 발생 원인은 30%가 흡연과 음주, 30%가 식생활 문제, 18%가 만성감염이라고 보면, 약 80%가 생활습관과 관련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만으로도 암의 80%는 예방이 가능하다.


▲ 사실 암은,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져 호흡이 불완전함에 따라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몸속의 기가 고갈되어 몸이 차가워져 발생한 현대인의 질병이다.

● 암, 통계를 알아야 지형이 보인다.


▼ 암 발생 순위


2014년 암 등록 통계에 의하면, 성별 암 발생 순위에서 남자는 위암(17.8%), 폐암(14.8%), 대장암(14.3%), 간암(10.7%), 전립선암(8.7%), 갑상선암(5.5%), 췌장암과 방광암, 신장암(2.8%) 순으로 상위 5대 암이 전체 암 발생의 2/3을 차지하였다.


여자는 갑상선암(23.6%), 유방암(17.6%), 대장암(10.4%), 위암(9.4%), 폐암(7.0%), 간암(4.0%), 자궁경부암(3.4%), 췌장암과 담낭암(2.6%), 난소암(2.3%) 순으로 상위 5대 암이 전체 암 발생의 2/3을 차지하였다.


▼ 5년 생존율


남녀 전체의 주요 암종 5년 생존율은, 2010-2014년 사이는 70.3%('93-’95년은 41.2%, '01-’05년은 53.9%)로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암종의 5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갑상선암의 경우는 100%,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의 경우는 90%를 넘어섰지만, 췌장암은 10%, 폐암은 25%, 담낭암은 29.2%, 간암은 32.8%에 머물고 있다.


▼ 연령•지역 발생빈도


연령군별 암 발생은 0-14세 구간은 남녀 모두 백혈병, 15-34세 구간은 남녀 모두 갑상선암, 35-64세 구간에서는 남자는 위암, 여자는 갑상선암, 65세 이상의 구간에서는 남자는 폐암, 여자는 대장암이 1위를 차지하였다.


지역별 암 발생률은, 남자의 경우 세종시(356.7/10만명), 제주도(334), 전라남도(331.6) 지역이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도(299.8)였다. 여자는 대구광역시(316.1), 울산광역시(313.6), 부산광역시(303.1) 지역이 높게 나타났고,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도(254.2)였다.


▼ 암 발생률 국제비교


암발생률의 국제비교는,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남자는 위암이 가장 높았고, 여자의 경우 한국은 갑상선암, 일본은 유방암이었다.


OECD 국가들의 경우, 대표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3대 암종이 남자는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여자는 유방암, 대장암, 폐암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보고를 분석하면, 생활양식이 점차 서구화되어 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립선암과 유방암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자연치유 요법


생활습관의 변화는 암 치유나 예방에 주요한 요인이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자연치유 요법이나 대체의학 요법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자연치유 요법은 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불안감을 감소시키며,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치유 요법은 몸과 정신, 심리요법이 50% 정도, 식이 및 영양 생물학적 요법이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치유 요법 과정을 거치면 생활습관의 변화가 달라진 것을 경험하는 비율이 95%에 가깝게 나타난다. 자연치유 요법은, 그 이용 목적이 치료보조가 65%, 체력보강이 40%, 심리적 안정이 14%, 치료목적이 10% 순으로 나타났다.


● 암 발생과 환경, 직업 연관성


농약(비비소계 살충제)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농부의 경우, 폐암(17.5%), 백혈병(10.6%)에서 직업성 연관성을 보였다.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은 반도체 회사에서 근무하는 생산직 및 조립공정 생산직 여성에게서 직업성 연관성을 보였다.


시멘트 포장공의 경우,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6가 크롬(폐암 발암물질)이 함유된 시멘트 분진에 장시간 노출되면 폐암 위험도가 일반 인구에 비해 2~6배에 이르므로 폐암에 관해 직업성 연관성을 보였다.


탄광 안에서 근무하며 고농도의 디젤연소물질에 장시간 노출된 광부들에게서 다수 방광암이 발생했다. 지하철 근로자들은 지하철 터널 안과 같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폐암 발암물질인 라돈 및 그 자핵종과 석면, 미세분진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 (췌장암) 췌장암은 20년 사이에 8배 이상 급증하고(유럽과 일본의 경우도 2~4배 증가) 예후 또한 지극히 나쁘다. 여자에 비해 남자가 1.5배 높으며, 60대에서 발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췌장암은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할 경우, 식사속도가 빠르고 자극성 음식을 선호하며, 육식위주의 경우에 발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유방암)유방암은 한국 여성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되는 암으로 내인성 또는 외인성 에스트로겐 (estrogen)에 의한 장기간 노출이 가장 주요한 위험인자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폐경기 여성 중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유방의 밀도가 높아지며 그로 인해 유방암의 빈도도 높아진다.


▲ (구강암) 구강암의 경우, 산업화된 나라는 담배와 술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구강암도 증가하고 있으며, 구강암 발생자의 75% 이상이 흡연(5.03배)과 알코올(50g 이상은 6.76배) 소비자였다. 그리고 잘 맞지 않는 보철물, 날카로운 치아에 의한 기계적이고 만성적인 자극 등도 구강암 발생과 관련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 (폐암) 흡연은 폐암의 대표적인 발병 요인으로 담배에서는 7,000종 가량의 유해물질이 발견되는데, 이 가운데 발암물질로 알려진 것이 69여 종 이상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한다. 또한 디젤 연소물, 대기오염 먼지 중에는 다핵방향족탄화수소, 중금속 등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장기간 다량 노출되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 혈액형과 체질도 연관성 있을까?


◆ (ABO 혈액형에 따른 암 발생빈도)


법학에서도 ‘혈청학’을 과학수사에 응용하고 있다. O형은 저돌성 때문에 폭력이나 도박, A형은 주변인과의 의리감 때문에 사기나 문서위조, 절도, B형은 원한감 때문에 사기나 횡령, 문서위조, AB형은 곤궁에 약하고 합리성기질이 강하여 절도에서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암 발생과도 연관성을 갖는데, 암 발생 빈도는 날카로운 성격에 치밀하고 실수가 적은 A형이 가장 높고, 임기응변에 강하고 합리화를 잘하는 AB형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암종의 경우 A형은 폐암에, B형은 유방암에, AB형은 갑상선암에, O형은 위암이나 대장암 발생 비율이 높았다.


◆ (암과 사상체질)


암은 체질과도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 19세기 말 사상체질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李濟馬; 1837-1900)는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 ‘태음인 50%, 소양인 30%, 소음인 20%, 태양인은 극소수’라고 기록했다.


그 후 현대인의 사상체질 분포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중 태음인이 39.2%, 소양인이 33.7%, 소음인이 27.1%, 태양인은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연구에서는 태음인이 45.4%, 소양인이 28.2%, 소음인이 26.4%로 나타났다.


위의 두 연구를 종합하여 동의수세보원과 비교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태음인은 4-10% 정도 낮아진 반면 소음인은 거의 7% 정도 높아졌다. 그러나 성별의 차이에 다른 분포를 세분하여 보면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남자의 경우, 태음인이 50.8%, 소양인이 35.1%, 소음인이 14.1%로 추정된다. 여자의 경우, 태음인이 39.5%, 소양인이 21.0%, 소음인이 39.4%로 추정된다. 이처럼 성별로 세분해 보면, 여자의 경우 소음인이 동의수세보원과 비교하여 거의 2배에 가까운 19.4%나 높아졌다.


사상체질에서 암 분포는 태음인이 22.5%, 소양인이 37.9%, 소음인이 39.6%로 나타나 태음인이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다.


암종으로 분류하면, 유방암의 경우 태음인이 21.9%, 소양인이 37.5%, 소음인이 40.6%였으며, 위암의 경우, 태음인이 21.4%, 소양인이 28.6%, 소음인이 50.0%였다. 대장암의 경우, 태음인이 20.8%, 소양인이 41.7%, 소음인이 37.5%였다.


폐암의 경우, 태음인이 20.0%, 소양인이 46.7%, 소음인이 33.3%였고, 간암의 경우, 태음인이 25.0%, 소양인이 35.0%, 소음인이 45.0%로 나타났다.


현재 사상체질에서 현저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체질은 여자의 소음체질이다. 현대 여자들이 생활양식의 서구화에 따라 소음 체질화 되어가고 있어, 소음체질에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과 위암, 간암 등의 예방에 상당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암 발생’ 적극적 노력으로 예방


우리의 몸은 완전한 조화를 유지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구토나 설사, 발열 등을 통해서 부조화를 조화로 복귀시키려고 하는, 이러한 노력은 자연치유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 몸을 부조화로 만드는 대표적인 것은, 대장의 유해균에 의한 장내 불균형, 바로 서지 못한 척추와 비틀어진 골반, 혈액순환의 장애, 체액의 불균형, 신경의 부조화 등이다.


특히 장관(腸管)은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표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이물에 대항하여 면역세포를 배치하고 있다. 병원성 세균이 구강을 통해서, 혹은 음식에 휩싸여 장관으로 침입하게 되면, 장관에는 이들의 침입을 막기 위한 독자적인 면역시스템이 존재한다.


우리의 장관에서 만들어지는 항체는 전신 림프구의 약 60%가 집중되어 있다. 즉 눈이나 코의 점막에 세균이 침입하거나 감염되었을 때 만들어지는 항체, 유아에게 모유를 통해서 전달되는 항체 모두 장관에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암을 비롯한 만성피로, 두통, 심장병, 고혈압, 불면증 등 모든 질병은 대장(큰창자)에서 시작된다.


대장 기능이 떨어져 장내에 쌓여 있는 독성찌꺼기들이 재흡수 되면, 간은 만성피로로 인해 독성물질을 다 분해 못하고 신장으로 보내게 되고, 신장 역시 독성물질로 인해 과로하게 되어 독성물질을 방광으로 보내어 방광을 오염시켜 결국 림프 시스템까지 오염시키게 된다.


이처럼 대장의 장애가 질병의 85%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암의 원인은 면역기능의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대장이나 소장에 집중되어 있는 면역세포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키려면 야식(夜食)문화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유익균)를 적당량 섭취했을 때, 유익균들은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 통하여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키고, 소화하기 어려운 물질을 흡수 가능한 형태로 전환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K의 생산과 철분 흡수, 담즙산 대사 등 인체의 전반적인 대사 과정 및 생리작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병원성 세균의 침범 억제, 장 표피세포의 손상 방지, 장 점막의 면역 증강, 면역세포의 활성화 등 인체 면역반응에도 큰 도움을 준다.


더욱이 장염(腸炎)이나 대장암과 같은 대장 내의 각종 질병뿐만 아니라 자폐증(autism), 천식(asthma), 아토피(atopy), 비만(obesity) 등과 같은 다양한 질병들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정상인에게도 암세포는 매일 3,000개 정도 만들어지고 있지만, 건강한 사람들은 대식세포나 자연살해세포(NK세포) 등에 의해 면역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 암에 걸리지 않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욕망과 집착으로 비정상적인 환경을 스스로 조성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시킴으로써 몸을 차갑게 만들어 암 발생을 유발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고, 나와 다른 상대방을 수용하려고 노력하며, 내가 먼저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바꾸어 가면 암은 충분히 예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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