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건설사, 안전·보건관리자 비정규직 다수...(주)삼호 정규직 14% 가장 낮아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4 11: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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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병준 의원, 4272명 중 2643명 비정규직...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조적 개선책 필요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최근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돼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의 안전과 보건 등의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는 안전·보건관리자의 상당수가 비정규직 노동자로 나타나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2020년 30대 건설업체 안전‧보건관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대 건설사의 안전·보건관리자 4272명 중 정규직은 1629명으로 38.1%에 불과했고 62%에 해당하는 2643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건설사의 안전·보건관리자 10명 중 6명이 비정규직 노동자인 셈이다.

 

 <2018~2020년 30대 건설업체 안전‧보건관리자 현황>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 제공.

 

이들 건설사 중 안전·보건관리자 정규직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삼호로 전체 70명 중 10명(14.3%)만이 정규직 노동자였으며, 이어 HDC현대산업개발㈜ 21.1%(175명 중 37명), 신세계건설㈜ 21.4%(56명 중 12명), ㈜한양 22.4%(49명 중 11명) 순이었다.

 

10여개 건설사들은 전년(2019년)대비 2020년에 정규직 비율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글로벌은 60.7%에서 44.4%로 줄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54.3%에서 33.7%, 두산건설은 40.9%에서 36.4% 등으로 정규직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윤준병 의원은 “건설사들이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넘긴 안전·보건관리 체계에 대한 구조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건설업은 산재 사망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인 만큼 안전과 보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열악한 처우 및 근무 여건, 잦은 이직, 소속감 부족 등 불안정한 지위로 인한 구조적인 안전관리 부실 문제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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