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난 뒤 확인은 늦다"…에스원, 2026년 보안 키워드 '예측(Predict)' 선정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2 13: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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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보안 트렌드' "AI가 바꾸는 보안 패러다임, Detect에서 Predict로"
2만 7천명 설문 및 통계 분석 결과… 산업·무인매장·공공·주거 4대 트렌드 발표
AI가 이상징후 미리 읽고 즉각 대응… 보안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 예고
▲ (사진 = 에스원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국내 보안업계 1위 에스원이 2026년 보안 시장을 관통할 핵심 트렌드로 ‘예측(Predict)’을 꼽았다. 기존 보안이 사고 발생 후 영상을 확인하는 탐지(Detect)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AI)이 사고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차단하는 시대로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에스원은 자사 고객 2만 7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최신 범죄·사고 통계를 종합 분석한 ‘2026년 보안 트렌드’ 보고서를 12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현장부터 일반 가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사전 감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스원 제공)

◇ 산업현장, ‘예측형 AI’로 중대재해 막는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산업재해 사망자가 전년 대비 8.4% 증가하는 등 현장의 위기감은 여전하다. 에스원 조사 결과 운영자들은 ‘무인 시간대 공백(41%)’과 ‘사고 후 인지(27%)’를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83%가 ‘AI 기반 실시간 위험 감지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에스원은 화재, 위험구역 진입, 쓰러짐 등을 AI CCTV가 실시간 감지해 사고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공장과 창고의 필수 안전 장치로 자리 잡을 것이라 내다봤다.
 

▲(자료=에스원 제공)

◇ 무인매장, ‘즉시 대응’ 체계로 도난·파손 잡는다
 

무인매장 1만 개 시대를 맞아 관련 범죄가 3년 새 3배 이상 폭증함에 따라 보안의 성격도 변하고 있다. 점주들은 ‘도난·절도(54%)’를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단순 영상 저장을 넘어 ‘AI 기반 이상행동 자동 감지(46%)’와 ‘전문 인력의 즉각 출동(24%)’을 원하고 있다. 에스원은 무인매장 보안이 사후 증거 수집 단계에서 AI 감지 후 즉시 현장 대응과 피해 보상까지 연계되는 ‘올인원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건축물의 44.4%가 30년 이상 노후화되면서 관공서와 학교의 안전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시설 이상 인지 방식은 ‘점검 중(45%)’ 혹은 ‘사고 후(23%)’ 등 인력 의존도가 82%에 달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응답자의 93%가 스마트 시설관리 도입에 찬성했다.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화재·정전·설비 이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형 관리가 공공 분야의 대세가 될 전망이다.
 

▲(자료=에스원 제공)

◇ 주거 보안, ‘잠금 장치’ 넘어 ‘현관 앞 감시’ 시대로
 

택배 절도와 주거 침입 범죄가 늘면서 홈 보안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택배 이용이 잦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택배 도난'에 대한 우려가 높게 나타났다. 기존 도어락 중심의 보안에 한계를 느낀 소비자들은 '현관 앞 CCTV(53%)'를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선택했다. 집 안팎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능동형 홈 보안'이 과거의 단순 잠금 장치를 대체하며 가정 필수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스원은 “홈 보안이 침입을 막는 ‘잠금 장치’ 중심에서 현관 앞 상황을 확인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감시 장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택배 도난과 침입 범죄를 동시에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동형 홈 보안 솔루션이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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