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총 2672명, 예년보다 무려 99% 줄어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1 19: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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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확산 즈음 2만 6천 여명 이후 개항 이래 최저치 기록
공항측, 코로나19 대비 3단계 비상운영 중 현 1단계 운영 중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모습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의 관문인 각국 공항들이 속속 폐쇄되는 가운데, 인천공항을 이용한 하루 승객 수가 사상 처음 2000명대로 줄었다. 예년 일평균인 이용객 수준인 약 20만 명과 비교하면 무려 99% 감소한 셈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0일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총 2672명(도착 2136명·출발 536명)으로 나타났으며, 2001년 3월 인천공항이 문을 연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일평균 이용객 수는 5654명(도착 4502명·출발 115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최저 기록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됐던 2003년 5월 20일의 2만 6773명으로, 이번 2천대의 기록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인천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6일에 '코로나19 대비 3단계 비상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인천공항의 출국장 운영을 축소하는 등 1단계 비상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또 이달 하순에 접어들면서 승객 수가 4000명대 이하로 떨어지자 2단계 비상운영계획도 검토해 왔으나, 공항 내 상주 직원들의 고용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당분간 1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비상운영계획은 총 3단계로 일일 여객이 7000명~1만2000명 수준일 경우 1단계 비상운영(출국장 운영 축소, 셔틀트레인 감편 등)을 검토하며 여객이 3000명~7000명 수준일 경우 2단계 비상운영(1·2터미널 부분 운영), 3000명 미만으로 여객이 감소할 경우 터미널 기능을 최소화하게 된다.

코로나19의 양상이 국내의 경우 점차 나이지고 있는 상황이라 다음 주부터는 해외 업무로 복귀하는 내국인들의 출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인천공항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국내외 항공사들의 셧다운(일시 폐쇄) 기간이 6월 말로 연장되고, 국제선 운항 재개 시점도 잇달아 연기됨에 따라 당분간 공항 이용객 수는 낮은 수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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