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지난 26일, 한국 첫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KSLV-1)’ 3차 발사가 결함에 의해 연기됨에 따라 다음 달 중순께나 재발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주 초(29일) 발사관리위원회를 열면 발사 예정시한 마지막날인 31일까지는 발사가 어렵다”라며 “발사 1주일 전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다시 통보해야 되기 때문에 다음 달 중순께나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나로호 3차 발사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발사관리위원회 회의를 이르면 이번 주 초(29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나로호를 빨리 발사하는 것보다는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발사와 관련된 일정을 급하게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나로호는 현재 조립동에서 정밀점검을 받고 있다.
나로호가 점검과 수리를 끝낸 후 발사대로 이송돼 기립, 리허설 등 과정을 거치고 실제 발사를 진행하려면 최소 3일이 걸린다. 때문에 이달 말 까지는 발사가 불가능하다.
이번 결함은 ‘한·러 비행시험위원회(FTC)’가 검토한 결과, 발사체 내부 헬륨탱크로 헬륨가스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분리면의 실(seal)이 공급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러시아 기술진들은 고민에 빠졌다. 연결 포트 사이의 틈새발생이 실 파손의 원인인지, 틈새가 발생해 실이 파손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러시아 측에서 파손된 실을 모스크바로 보내 추가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우리측도 동의했다.
29일 개최되는 발사관리위원회 회의는 현재까지 진행상황을 종합 검토해 앞으로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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