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강남일)는 그룹 계열사들의 자금 부족으로 부도위기에 놓이자 타 계열사 재산을 불법대출하는 등 손해를 끼친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배임, 증권투자신탁업법 위반)로 나 전 부회장을 구속기소했다.
그룹 창업주인 나승렬씨(68)의 조카인 나 전 부회장은 지난 1998년 거평그룹 계열사들이 연쇄부도에 놓이자 자신이 인수한 한남투신운용사로 부터 1800억 원대의 해당 계열사 부실채권을 매입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타 계열사인 대한중석의 재무재표 상 자금회수가 불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387여 억원을 지원했고 예금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혐의로 지난 1999년 나 전 부회장을 검찰로 소환, 수사받던 중 미국으로 도피했고 검찰은 지난해 미국국토안보수사국(HSI 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과 공조해 나 전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지난 7일 인천공항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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