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원천리천 물고기 집단폐사사건 대책위 "삼성전자, 책임있는 자세 보여달라"

황경진 / 기사승인 : 2015-01-27 10:48:03
  • -
  • +
  • 인쇄
‘삼성전자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대책위원회’는 지난 1월 21일 삼성우수토구 물고기 집단 폐사 관련해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었다. ⓒ다산인권센터
지난해 10월 31일 수원 원천천에서 물고기 1만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과 관련해 수원환경운동연합 외 수원의 여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삼성전자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 모습. ⓒ수원환경운동연합
[일요주간=황경진 기자] 지난해 10월 31일 삼성전자 수원공장에서 방류된 오폐수로 인해 물고기 1만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과 관련해 환경시민단체들이 삼성과 수원시를 향해 원인규명과 생태복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수원환경운동연합, 다산인권단체 등 29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 삼성전자 중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책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 우수토구에서 쏟아진 물로 인해 물고기가 집답폐사했다"며 "이 사실을 여전히 모르고 있는 주민과 회사 측 직원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진실과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며 "삼성이 복원에 힘쓰겠다고 하지만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비난했다.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번 파괴된 생태계는 복원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전제하고 "철저한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대책이 중요하다. 하지만 원인규명을 막아선 삼성 때문에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은 밝혀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단체와 민관대책단이 요구하는 것은 거대한 것이 아니다. 물고기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대책이다"며 "이 최소한의 요구마저도 묵살하는 불통의 삼성에 답답할 따름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생태계 보존에 힘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