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24·상주)을 원톱으로, 이재성(23·전북)을 셰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또 손흥민(23·레버쿠젠)과 염기훈(32·수원)이 좌우 날개로, 4백에는 김진수(23·호펜하임)와 장현수(24·광저우 부리) 등을 내세워 대승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초반 9명의 수비진을 배치해 밀집 수비를 펼친 미얀마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번번히 골이 빗나가면서 불안감이 업습했다. 그러던 중 첫 골이 전반 35분 터졌다. ‘제2의 이청용’ 이재성이 상대 진영 왼편에서 올라온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골로 연결했다.
후반 들어서도 미얀마의 밀집 수비는 계속됐다. 한국은 이용재(24.V-바렌 나가사키)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득점은 좀처럼 터지지 않는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두 번째 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상대 문전 왼편에서 얻은 프리킥을 전매특허인 무회전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가 반사적으로 손을 위쪽으로 뻗쳤지만 위력적인 슈팅에 속수무책이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 선두에 나섰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9월 3일 라오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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