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김바울 기자] 이랜드그룹이 애슐리·자연별곡 등 18개 외식브랜드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 이랜드파크가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와 한식뷔페 ‘자연별곡’ 등 외식사업사부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매가는 1조원대로 전망되면서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랜드는 MBK파트너스와 지난주부터 약 6주간의 외식사업부 매각 사전 단계인 실사 작업에 들어갔으며, 매각 대상은 피자몰, 수사, 샹하오 등 총 18개로, 브랜드의 매장수만도 총 500여 개에 이른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매각 협상은 MBK파트너스 측에서 먼저 제안해와 일주일 전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랜드의 외식사업은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 8054억원 중 약 6천800억원을 외식사업부에서 올렸을 정도로 알짜배기 회사다.
이랜드파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85.3%를 소유한 이랜드리테일이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은 이랜드파크에 대한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재무건전성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지난 2013년 코웨이, 2015년 5조8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홈플러스에 이어 외식 브랜드의 시너지를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랜드는 이날 ‘뉴발란스’ 글로벌 본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그러나 이랜드그룹이 국내 라이선스 수입 구조로 전개한 ‘뉴발란스’의 국내 계약기간이 2020년까지기 때문에 설립 시점과 지분율 등 세부 사항은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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