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김바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국내에 생소했던 ‘에브루 기법’ 도입 광고가 조회수 500만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에브루 기법’을 도입해 선보인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 2탄 광고가 런칭 43일 만에 5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런칭 50일째인 25일에는 600만 조회수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5일 이번 광고를 TV, 신문 등 전통 미디어 외에도 SK이노베이션 공식 블로그(http://skinnovation-if.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IF.Skinnovation)을 통해 선보인 이래, 런칭 후반부로 갈수록 조회수 증가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에브루 기법 광고가 인기를 비결은 국내에 생소했던 ‘에브루 기법’이라는 소재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터키의 에브루 기법 아티스트 ‘가립 아이(Garip Ay)’를 초청해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 2탄 광고를 제작했다.
에브루는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해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전사(傳寫)하는 기법으로, 국내에는 ‘마블링(marbling) 기법’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양대학교 한상필 교수(광고홍보학)는 “상업 광고와 예술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성공적으로 어우러졌다”며, “에브루 기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영역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트렌드로 꼽히는 ‘팩트’ 워딩을 활용해 ‘팩트-임팩트’ 메시지 구도로 젊은 소비자에게 업의 본질을 쉽고 정확하게 인지시켰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광고 담당자는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광고 전문가나 미술 전문가 사이의 SNS 등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CGV 이용객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극장광고 인식 조사 결과에서 15%의 관람객이 SK이노베이션 광고를 가장 인상 깊은 광고 1위로 꼽으며, “색감이 화려하고 한 폭의 예술 작품을 보는 기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는 ‘서울 국제 핸드메이드 페어 2017’이 개최되며 에브루 작품들이 전시되고 체험전이 열렸다.
이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SK이노베이션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에브루 기법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개인 SNS에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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