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TV] ‘공감·공생’ 신동빈 빛바랜 신년사...하이마트 ‘갑질' 마트 ‘인권침해' 불매운동 조짐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4 09: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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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하이마트, 납품업체 파견 근로자 자기직원처럼 사용” 적발
- 롯데마트 잠실점 직원, ‘장애인 안내견’ 출입 막고 고성 ‘일파만파'
- 신동빈 회장 신년사에서 강조한 ‘공동체와 공생 모색' 공염불 그쳐

 

[일요주간TV = 조무정 기자] “우리의 고객, 파트너사 등과 함께 나누며 성장할 때 더 큰 미래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우리의 기본 방침 아래 주변 공동체와의 공생을 모색하며 기업활동을 해나가자.”  

-2019년 신동빈 회장 신년사- 


“공감(共感)과 공생(共生)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들어 나가자. 고객과 임직원, 파트너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 및 사회 공동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 기여 방법을 찾아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신동빈 회장 신년사-

기업 오너들은 매년 신년을 맞아 의례적으로 신년사를 발표한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공감'과 ‘공생'을 강조하며 고객과 파트너사 등 사회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모델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정작 롯데그룹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롯데하이마트(이하 하이마트)의 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갑질'과 롯데마트의 심장부나 다름없는 잠실점에서 벌어진 ‘장애인 안내견 문전박대’ 사건으로 곤혹스런 입장에 놓였다.

이 두 사건만 놓고 보더라도 신동빈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공감'과 ‘공생'은 롯데 내에서 공염불에 그쳤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롯데하이마트가 납품업체 직원을 파견 받아 자기직원처럼 사용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납품업체 직원들에게 제휴계약이 되어 있는 카드발급, 이동통신. 상조서비스 가입 등 제휴상품 판매 업무에도 종사하게 했고 수시로 매장 청소, 주차 관리, 재고조사, 판촉물부착, 인사도우미 등 자신의 업무에까지 동원했다.

이 보다 앞서 지난달 29일 롯데마트 잠실점에서는 장애인 안내견의 매장 출입을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당시 목격자는 “(마트 직원이)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며 언성을 높이자 안내견은 겁을 먹고 불안해 했고 안내견을 데리고 온 아주머니는 우셨다”고 주장했다.

이에 SNS를 중심으로 공분이 확산되면서 롯데 불매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결국 롯데마트가 공식사과문을 내놨지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격’이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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