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모 작가의 인물탐방] 생명모성연구소 소장 ‘김반아박사’

정선모 작가 / 기사승인 : 2021-03-05 09: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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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치유’ 감정을 건강하게 컨트롤하는 능력
새로운 인격의 탄생 ‘머리 감성 영성’의 合一
‘코로나 탈출해법’ 현실상황 관점바꾸어 볼 것
▲ 김반아 박사! 감성치유 과정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기법을 배우게 해줍니다.

 

[일요주간 = 정선모 작가] 김반아 박사님 앞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세계여성평화운동가들과 함께 걸어서 비무장지대(DMZ)를 건너는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CrossDMZ)’ 행사를 공동주관하고 한국의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세계여성평화운동가이며, 감정치유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듣고 싶은 이야기가 무척 많지만, 오늘은 감정치유 분야에 국한해서 인터뷰를 했다.

● 극심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이 ‘감정치유’ 아닐까요?

▼ ‘감정’은 희로애락으로 일어났다 사그라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치유해야 하는 것은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입니다 그 능력이 상처를 받아서 약화된 것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것을 저는 ‘감성치유’라고 부릅니다.

‘감성’이란 영어로 sensitivity, sensibility라고 부르는데, 이성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사물을 오감으로 느끼고 인식하고 반응함으로 하여 인간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게 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런데 감성이 부정적인 기운에 오래 쌓여 있으면 적절하게 반응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삶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치유해서 건강하게 해주려는 것입니다. 감성치유 과정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기법을 배우게 해줍니다.

감성치유는 머리, 감성, 영성. 이 세 차원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이해를 통해서 치유의 원리를 배우고, 몸속의 세포 안에 박혀 있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다시 깊이 느껴 봄으로써 털어낼 수 있게 됩니다.

영성은 깨어나는 즉시 치유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고통의 차원 너머에 우주적 생명체계가 있고 자기의 본성이 그와 하나임을 깨달으면, 생명의 기운이 흐르기 시작하고 몸과 마음에 치유가 일기 시작합니다.

모든 종교의식 속에서는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교우들과 상호 간의 나눔과 적용을 통해 부정적이던 생각과 삶의 방식이 바뀌게 해줍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새로운 인격의 탄생이 일어납니다.
 

▲ 영성이란 모든 인간에게 내재하는 우주적 성품입니다. ‘영혼의 핵’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영성은 본성의 자리이고, 하나님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pixbay.com

● 작년 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코로나블루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우울증과 스트레스, 공포감이 상당한데요.

▼ 코로나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의 핵심은 어떤 식으로든지 관점을 바꾸는 것입니다. 코앞의 현실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블루가 사라집니다. 제 경우는 한국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가를 생각하면 지금의 코로나 상황을 극복해 가는 것은 쉽게 느껴집니다.

지금은 폭탄이 쏟아지는 위험도 일본 경관이 총칼을 가지고 대드는 일도 없지 않습니까. 지금은 수칙만 철저하게 지키고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곳에 가 있고, 내지는 시골로 주거지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활동이 위축된다는 말은 사실상 일면입니다. 비대면 화상 통화, 줌 회의 등이 활성화되면서 전에 없던 방향으로 사회적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새로운 현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타지방과 외국에 있는 친지들과도 연결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감염과 관련된 불안감과 우울증은 자기중심적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해결됩니다. 남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만큼 자기 안에 쌓인 불안감과 우울증이 사라집니다. 스트레스와 공포감도 전체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할 때 사라집니다.

SNS를 통해서 매일 감사 메시지를 다섯 개씩 날려보세요. 그리고 참여하고 있는 카톡방에서 전체 분위기를 즐겁고 가볍게 할 수 있는 진정어린 글을 의식적으로 올려보세요.

● 재택근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가족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 간의 폭력 등도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 재택근무로 인해 가족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은 정말로 안타까운 사회문제입니다. 창의력을 발동하여 가족 간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지금 같은 상황 속에서는 가정 밖의 세계와 넓은 연결망을 갖고 끊임없이 소통을 해야 하는데 실제로 가정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경우는 외부와의 소통이 어렵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가 설립되고 있다는데, 실제로 심한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들은 외부와 단절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주변을 돌아보며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이 있는지를 살피는 범사회적 행동연대에 참여해야겠습니다.

사회적으로 가정폭력에 대한 시선이 강화되는 만큼, 가해자들의 행동을 제약하게 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은 신고하는 전화도 걸 수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어느 여성이 화상통화를 할 때 손등에 전화번호 적은 것을 고의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는 경우를 보면, 상대가 위험을 알아차리고 그녀에게 전화를 해서 안전을 확인하도록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피해자들이 약국에 가서 폭력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당국이 조치를 취해 놓았다고 하지요. 한국 사회에서는 정부 차원과 지역 사회 차원에서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창안되어 가정폭력이 근절 될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합니다.

● 영성치유 활동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성치유란 어떤 것인가요?

▼ 영성이란 모든 인간에게 내재하는 우주적 성품입니다. ‘영혼의 핵’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영성은 본성의 자리이고, 하나님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영성은 또 전체와 관련이 있는 초월성을 말하며, 신적인 성품의 자리이기 때문에 그 자리와 직결되면 평상시에 몰랐던 초능력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

영성의 상처는 어릴 때 버림받거나 엄마 자신의 상처로 인해 관계가 단절되고 가슴이 막혀 있을 때 일어납니다. 그럴 때 엄마 대리역할을 해줄 아빠나 할머니가 아이의 영혼과 소통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아이의 영혼이 자신의 의식세계로부터 단절되어 버린 채 성인이 되면 그 사람은 정상적인 정신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영혼의 뿌리를 찾아 헤매게 되고, 빗나갈 수도 있습니다. 각가지 중독이 이렇게 생깁니다. 그리고, 강간 같은 성폭행을 당한 경우에도 영성에 치명타를 받게 되고 정신적 차원에서 분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성’과 ‘영성’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영성치유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기도, 하나님과 연결하기입니다. 간절한 기도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둘째 예술, 학문, 운동, 일 등에 몰입함으로 하여 우주적인 세계와 연결하고 그에서 오는 큰 힘을 자기의 힘으로 할 수 있습니다. 영성치유는 ‘큰 힘’에 대한 신뢰로 이루어집니다.

● 인간의 근원적 영역인 ‘생명모성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영성치유, 감정치유 등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 생명모성은 인간의 육신과 관련된 뿌리영성입니다. 대종교들이 근간으로 삼고 있는 부성영성에 대비해서 모성영성이란 것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은혜, 겨레의 은혜, 사회의 은혜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원불교의 신앙을 보면 나의 마음이 곧 부처이고 우주의 모든 존재가 부처임을 믿고 천지・부모・동포・법률의 은혜에 보은하고 감사하는 생활을 할 것을 가르칩니다. 원불교는 우리 땅에서 자생한 종교로써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신앙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원불교 교리를 살펴보면 생명모성을 이해하는데 도움 됩니다. 생명모성 연구소는 또 이 땅(남북한)의 문제들을 건강한 모성의 차원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곳입니다.

한반도의 분단으로 인하여 지난 76년간 빚어 진 개인들의 상처와 국가적 상처를 치유하고, 분단에서 파생된 남남갈등이라는 ‘분열심’을 극복하기의 길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먼저 개인들의 감성치유와 영성치유가 이루어지면 이어 집단 치유, 민족의 치유가 가능하게 됩니다.

● 일상에서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감정치유법이 있을까요?

▼ 일상에서 개인들이 할 수 있는 감성치유법에는 기도, 명상, 봉사(재능 기부) 생활, 감사생활(감사 메시지 보내기), 인생의 우선순위 설정하기, 글(일기) 쓰기 등이 있습니다. 운동치유, 식사치유, 예술치유, 등 우리 사회에 잘 알려져 있는 치유법들도 있습니다.

별도로 이 기회에 제가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어튠먼트(Attunement, 감응)’라는 치유법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간단히 설명했듯이, 어튠먼트는 나 자신을 도구로 삼아 치유와 사랑의 에너지를 식구들과 이 세상에 내보내는 것입니다.

△ 어튠먼트 해주기: 곁에 있는 사람이 몸이 불편할 때 편히 눕거나 앉게 하고 머리맡에 앉거나 뒤에 서서 두 손으로 머리 부위를 감싸듯(손이 닿지 않게) 하고 손바닥과 손끝에서 흘러나오는 전류가 상대에게 흘러 들어가게 합니다.

3~4분 후에 손의 위치를 바꾸어서 오른손 끝은 상대의 이마 위에, 왼손은 상대의 머리 꼭대기에 (손이 닿지 않게) 놓고 나를 통해 흘러나오는 전류가 상대에게 흘러 들어가게 합니다.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대로 오른손을 인중, 목, 가슴 부위에 옮겨서 계속합니다. 치통이 있을 경우는 그 부위에 합니다. 애완동물이나 식물에게도 해주세요.

△ 장거리 어튠먼트: 멀리 있는 사람에게도 어튠먼트 에너지 보내기가 가능합니다. 사진을 놓고 하면 잘 되고, 그냥 그 사람을 떠올리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내가 화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과의 관계를 바꾸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 음식 어튠먼트: ‘엄마의 손맛’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정성 들여 만드는 음식에는 생명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어튠먼트는 우주(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통해서 거리를 초월하고, 국경을 초월해서 이 세상에 보내지게 할 수 있는, 비용 들지 않고 쉽게 할 수 있고 결과를 가져다주는 소중한 ‘사랑 나누기’ 기법입니다.

◘ 김반아 프로필
- 생명모성 치유 프로그램 창안자
- 하버드 대학 교육철학 박사
-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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